◇ 우종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처음으로 겪는 저성장시대인 만큼 올해를 지나봐야 시장에 안착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유통수는 크게 늘리지 않겠지만 하위권 매장들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다. 또 명동, 종로 등 핵심상권에 대형 직영점을 오픈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베이직하우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종완 사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베이직하우스」로 런칭 3년 만에 국내 패션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만큼 가파른 숨을 몰아쉰 우 사장은, 저성장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만들고 있다.
‘시장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장진입에는 성공했다’는 말로 스스로를 평가한 우 사장은 지금부터가 ‘진짜배기 싸움’이라고 말한다.
“처음으로 겪는 저성장시대인 만큼 올해를 지나봐야 시장에 안착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유통수는 크게 늘리지 않겠지만 하위권 매장들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다. 또 명동, 종로 등 핵심상권에 대형 직영점을 오픈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베이직하우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짜배기 싸움’은 지금부터
「베이직하우스」는 최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주부들을 위한 상품을 크게 늘렸다. 또 신발을 비롯한 패션잡화까지 구색을 크게 다양화했다.
“여성들의 취향이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여성들도 베이직한 유니섹스 스타일을 많이 찾았는데, 요즘은 여성스러운 감각이 더해진 스타일을 찾는다. 재고부담은 늘어났지만 고객들의 변화된 취향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대의 베이직’을 찾는 것이 「베이직하우스」의 정신이지만, 고객의 욕구와 회사이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적정 SKU(Stock Keeping Unit)를 찾는 것이 「베이직하우스」의 고민이라고 말한다.
우종완 사장은 최근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의 변하지 않는 가치인 ‘가격’을 지키기 위해 힘을 집중하겠다는 것.
“소비자, 투자자, 직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이익의 밸런스가 중요하지만 저성장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만족이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한다.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직원들과 투자자에 대한 수익분배는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올해 물량을 15% 가량 늘렸다. 회사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물량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기보다는 점주 이익을 위해 물량을 늘리겠다는 것.
「마인드브릿지」, 새 바람 일으킬 것
우종완 사장은 올해 30~40대 어덜트 캐주얼 시장에서 새 바람이 불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마인드브릿지」가 올 하반기경이면 확실한 바람몰이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마인드브릿지」는 지난해 8월에 1호점을 오픈한 후 16개점을 열었으며 매장당 월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유통이 제자리를 찾는 하반기에는 적지않은 매출이 기대된다는 것.
“사실 그 동안 30~40대들이 입고 싶은 옷을 제안해 주는 브랜드가 많지 않았다. 베이직하우스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품질까지 만족시켰다면, 「마인드브릿지」는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가격을 만족시킬 방침이다. 비슷한 말이지만 일단 고객들의 신뢰가 쌓이면 누구도 넘보지 못할 로열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인드브릿지」는 상반기에 30개점, 하반기엔 50개점까지 늘린다.
특히 상품과 직영점, 마케팅 등에 1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하는 등 선점을 위한 공격적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기 연예인 이정재를 광고모델로 계약했으며, 2월부터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CF 광고도 내보낼 예정이다.
「베이직하우스」로 단숨에 국내 패션시장의 ‘다크호스’가 된 우종완 사장은 올해 서른아홉의 젊은 경영인이다.
부산과 서울을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왕래할 만큼 우 사장의 사업에 대한 열정이 넘치지만,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읽어내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능력도 어느 누구 못지않다.
젊은 열정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우종완 사장의 ‘뚝심’에 패션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섬유제조업체 일흥섬유를 모태로 지난 2000년 9월 출범했다. 일흥섬유는 1964년에 설립된 섬유 제조업체이며 우종완 사장은 2세 경영인.
「베이직하우스」는 2000년 9월 부산 모라동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이듬해 2월 서울대 입구에 직영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베이직하우스」는 오픈 초기부터 ‘지역밀착형 중대형’이란 유통전략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1차년도에 47개점, 2차년도에 100호점, 3차년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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