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와 결별로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던 「구찌」가 활짝 웃었다. 「구찌」의 지난해 3사분기 수익이 17% 상승하고 매출 역시 12.8% 상승한 것.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수익이 0.2% 증가한 것으로 매출상승의 주역은 패서너블한 가죽 핸드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구찌」가 전통적으로 4사분기에 매출 강세를 보여온 만큼 올 4분기 실적 역시 기대해도 좋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사분기 전체매출은 6억9천500만유로로 2사분기보다 7.8% 상승했다. 지역별 활약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시장의 매출이 각 20%, 영국은 4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시장 회복세
「구찌」는 3사분기의 호조가 4사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럭셔리 브랜드의 자존심을 되찾는 모습이다. 어패럴업계는 톰 포드와 도미니크 드 솔레가 「구찌」를 떠나기로 밝힌 시점에 낭보가 전달되면서 두 사람과 결별하는 올해에도 「구찌」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구찌」는 구찌 그룹 전체매출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말 그대로 구찌의 ‘노른자’ 브랜드로 톰 포드와 도미니크 드 솔레가 떠난 뒤에도 「구찌」 디비전의 CEO로 유임될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을 안도시키고 있다. 반면 「입셍로랑(Yves Saint Laurent)」은 지속적인 매출부진을 보이며 3사분기 2천70만유로의 적자를 낳았다. 그러나 도미니크 드 솔레는 「입셍로랑」의 부진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 재구축 과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브랜드 조정기가 지나면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실제로 입셍로랑 브랜드는 매출상승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운영수익 상승을 기록, 탄탄한 브랜드 기반 다지기 어느 정도 성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톰 포드는 새로운 「구찌」 「입셍로랑」 핸드백 작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매출 구축 작업을 위한 마지막 사명을 다하고 있고, 그가 내놓은 금속 스네이크 장식이 달린 드레스와 핸드백은 독특한 매력과 희소성으로 이미 ‘소장품’ 목록에 올랐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