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기반 패션기업들의 분투는 과거 성장의 화려함을 송두리째 잊을만큼 절실하다. 아웃도어 시장 영역의 위기론은 이제 그냥 일상의 조건으로 짓누르고 있다. 수 년 째 거듭된 큰 폭의 시장 수요 하락을 감안하면 일견 2017년과 2018년 1% 내외의 합산 평균 증가세는 조금은 생소한 결과로 보여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지난 수 년에 걸친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시장 수요의 축소로 확보된 엄청나게 낮아진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은 아웃도어 시장 수요의 회복은 여전히 요원한 단계임을 반증한다. 비록 일부의 의견이기는 하였으나 일시적인 빅히트 아이템의 호조세로 무릇 아웃도어 시장의 부활을 예단한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기대에 가깝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옥석이 가려진다는 말처럼 지속적인 시장 수요의 압박 환경은 보다 확고한 아웃도어기반 패션기업들의 차별적 경쟁역량을 확인하게 해 준다. 영원아웃도어, 케이투코리아, 네파, 파타고니아코리아 등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2018년 경영성과 품질은 내재된 이들 기업의 탄탄한 경영역량으로 위기관리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합산 평균 재고회전율의 개선 결과는 고무적이다. 수익 측면 당장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조건 때문이든, 지속성장 활력의 복원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든 그 개선의 확실한 방향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합산 평균 재고자산 순회전율 1.22 의 수준은 여전히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1개년 판매량의 80%를 넘는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엄중한 현실이다.
지난 2015년 F-MPI 평가 분석에서도 2014년 경영성과지표 기준 초호조세수준의 아웃도어기반 패션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위 극악의 조건을 대입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과다재고 등 경영지표 관리 균형에 대한 위험성과 부담 요인을 제기한 바 있다. 어찌 보면 여러 불편한 결과들은 결코 합리적 추론 밖의 돌출적 결과가 아니다. 패션 소비 라이프스타일 영역 전반에 접목되는 보다 유연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확장성과 상당기간 축적된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보다 진일보된 아웃도어기반 패션기업들의 선전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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