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패션산업 생태계에서 5대 대기업의 막강한 영향력과 중요성은 단지 외형이나 기업의 엄청난 배경인 막강한 사세 이상이다. 물론 관계사를 제외한 개별기업 차원의 이들 5대 대기업의 합산 매출 규모만도 무려 7조원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사실 규모 측면에서는 최근 패션 소비시장의 다양화와 새로운 가치 와 경쟁 속성을 가진 신세력의 출현으로 이들 5대 대기업의 시장점유비나 시장지배력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세간의 일반론이 선뜻 쉽게 공감되지는 않는다.

수치상으로 여전한 5대 대기업의 막강함은 2018년 F-MPI 평가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이들 대부분은 최상위 위치에 포진하며 흔들림 없는 건재한 위상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기업간 편차는 엄존하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제외한 완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외형 증가의 둔화는 지표로도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 증가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수익 역량의 건재함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기대역량에 부합하고 있다. 실제 판매배수의 상대적인 비교우위 지표는 물론 회전효율 역시 통제가능 범주 내에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수 많은 대기업 패션 비즈니스의 위기론에도 LF의 높은 성과지표는 여전하다. 해외 브랜드 연계 패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의 복잡성의 부담 속성에도 불구하고 2018년 높은 외형 증가를 구현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그룹사 차원 대내외 부담 요인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랜드월드이 구현한 기대 이상의 수익 역량 역시 두터운 패션 비즈니스 경영역량을 가늠하게 한다. 급격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개선 과정에서도 빠르게 성장과 효율의 활력을 복원한 삼성물산(패션부문)과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부문)의 성과지표 역시 외견상으로 드러난 수치 이상의 값진 결과로 평가된다.
5대 대기업의 패션 비즈니스 경영전략의 방향성은 우리 나라 전체 패션산업 생태계의 진화 방향성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이들의 공통된 디지털연계 제반 혁신과 글로벌연계 기회 선점 전략은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새로운 경쟁 역량의 확보와 활용에 더없이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다. 규모가 아니라 이 같은 보다 패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경영역량의 확대 강화는 한 동안 소강상태에 머물던 마켓 리더쉽의 회복과 함께 반드시 보다 개선된 성과 지표로 빠르게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부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