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편집숍 수수료 인하, “레알?”
가+
가-
‘무신사’, ‘W컨셉’, ‘29cm’, 판매 수수료 2~3% 인하

2019-03-05 오전 8:50:54


# A브랜드는 2013년도 '무신사'에 입점했다. 당시 판매수수료는 25%. 매출이 상위 5%선에 계속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25%를 부담하고 있다.


# B브랜드는 2016년 '무신사'로부터 수수료 30%에 입점 제의를 받았다. 당시에는 온라인 입점 계획이 없어서 정중히 거절했다. 1년 후 '무신사'에 입점 제안, MD가 제시한 수수료는 33%였다. 1년도 채 안 돼서 3%가 오른 것이다. 협의 끝에 2016년에 제안 받은 수수료 30%에 진행키로 했다.


#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인 C는 지난해 '무신사', 'W컨셉', '29cm'에 신규 입점했는데 판매 수수료는 35% 안팎이었다.


최근 온라인 편집숍들이 '판매 수수료 인하' 카드를 들고 나왔다.


'무신사', 'W컨셉', '29cm' 등 온라인 편집숍들이 최근 판매 수수료를 2~3% 인하에 나선 것. 특히 '무신사'는 공개적으로 2~3%를 인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온라인 입점 브랜드들의 수수료 부담이 지나치다는 여론을 의식해 '상생'을 거론하며 인하 카드를 내놓고 있다.




국내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29cm', 'W컨셉' 최근 입점 수수료는 30~35%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입점 브랜드의 여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일부 브랜드들이 직접 플랫폼 MD들로부터 연락 받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 입점 브랜드 대표는 "상생을 거론하며 2~3% 인하를 밝히고 있지만, 연락받지 못했다. 초기 20% 이하에서 출발한 이들은 상승세를 믿고 최근에는 35%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제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 주자인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기반의 대기업들이 전개하는 유력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특히 일부 SPA 브랜드에 대해서는 완사입하며 본래의 색깔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저렴한 판매가를 앞세운 PB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 지그재그, 셀러허브 등 0% 수수료 영향도


판매 수수료 0%를 앞세운 후발 플랫폼의 출현도 한 몫 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네이버쇼핑의 디자이너윈도는 2~4% 대의 받고 있고 '지그재그'와 '셀러허브'는 0%를 책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입점 기업은 "그 동안 패션시장에서는 온라인 편집숍의 비싼 판매 수수료에 원망이 많았지만, 대부분 영세 기업이기 때문에 그대로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상생을 얘기하지만, 내막은 후발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영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입점 브랜드에 따르면, '무신사'는 현재 수수료는 3% 인하한 최고 수수료가 32% 수준. 이 회사는 초창기 25%로 시작해 최고 35%까지 입점 수수료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입점 형태, 거래 기간, 제공 내역, 프로모션 등 이슈에 따라 브랜드와 협의하여 소폭 조정하고 있다. 저단가 상품의 경우 배송비를 지원하거나 수수료를 추가 인하하는 등 '무신사'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최고 수수료 30% 이하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점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입장은 "그래도 어렵다"이다.


또 다른 디자이너는 "일례로 제품 원가가 10만원, 판매가가 30만원이라고 치자. 솔직히 최근에는 3배수도 어려운 실정이다. 판매가에서 수수료 32% 적용한 비용 96,000원을 지불하는데 디자이너는 제품 원가부터 시작해 부가세 10%, 배송비를 지불해야 한다. 배송비에는 해당 편집숍의 박스와 테이프를 별도 구매해야 하며 초기 샘플 제작비까지 감안하면 남는게 없다. 여기에 재고까지 부담해야한다"고 하소연 했다.


'W컨셉'과 '29cm'는 브랜드에 따라 30~35%대의 판매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2016년도에 입점한 브랜드는 수수료가 30%이며, 최근 입점한 브랜드는 조건에 따라 28~35%대로 차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 입점한 신규 브랜드는 35%에 진행했다.


또 다른 디자이너는 "온라인 편집숍 수수료가 백화점과 맞먹는 수준이라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말해서 신규 브랜드가 35%의 수수료를 감당하기 어렵다. 잘나가는 온라인편집숍에 입점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A 브랜드 대표는 "'W컨셉' 내에서 톱 셀러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수수료를 인하해 준 적은 없다"며 "물론 타 브랜드에 비해 브랜드 노출이 많이 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자체 브랜드에 더 힘을 실어 준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온라인 편집숍 내 국내 유명 로컬 브랜드의 입점이 늘어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수수료 격차도 벌어지기 시작해 역차별까지도 발생되고 있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