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광인터내셔널 이재수 사장
이재수 사장은 성격이 급하다. 지난 6년 간 밀어 붙이는 추진력으로 회사를 경영해 온 탓에 내부적인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 사장의 열정이 동광을 중견 패션기업으로 성장케 하는 원동력이 됐으며, 동광은 잊 성숙미가 느껴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성복에 새 기운 불어넣다
동광인터내셔널의 이재수 사장은 지난 6년 간 앞만 보고 달려왔단다.
이 사장의 때로는 무모해 보이는 돌파력이 「숲」을 런칭, 중가 여성복 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
“합리적인 소비 성향이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커지면서 감도 있고 트렌디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숲」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어필되면서 성장기를 맞은 것 같다.”
이 사장은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원가절감과 비용의 최소화라고 설명한다. 이 사장은 동광이 가진 캐주얼 브랜드의 소싱력을 여성복에 접목시켜 합리적 가격의 고감도 상품을 만들어냈다.
“초기에 「숲」의 상품을 만들 때는 피팅감이 안 좋아서 고생을 많이 했다. 캐주얼 생산 공장에서 여성복을 만드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연이은 시행착오를 통해서라도 원가를 절감시켜 비싸지 않은 품질 좋은 상품 만들기에 주력했다.
이러한 도전 끝에 「숲」은 런칭 3년 만에 합리적 가격의 고감도 상품으로 새로운 여성복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숲」의 신장세는 가격을 낮춰서라기보다 상품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한 점이다. 여성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 낮다고 해서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좋은 품질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겸비한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찾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올해 상품 기획을 안정화시켜 더욱 완성도 높은 상품 출시에 매진할 계획이란다.
또 이 사장은 올해 「비지트인뉴욕」으로 영 캐릭터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비지트인뉴욕」은 영캐릭터 캐주얼군에 포지셔닝하면서 고감도의 상품을 가격은 70%수준으로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제안한다. 유통망은 백화점과 대리점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며, 이달 중에 롯데본점과 잠실점 등 5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소싱력이 바로 경쟁력
「지피지기」 「숲」 「비지트인뉴욕」의 핵심은 바로 원가절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시장 선점의 경쟁력은 바로 소싱력이다.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내느냐가 성패를 결정짓는 키워드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중국 생산라인 구축에도 과감히 투자했다.
지난해 봄 중국 대련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생산라인을 마련하고, 직원을 상주시켜 관리체제를 안정화시키고 있다.
“물류와 유통을 정예화하고 생산과 관리를 시스템화해서 비용을 줄여가야 효율 경영이 가능하다.”
글로벌화로 새성장 동력
국내시장의 안착에 이어 이 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중국 홍원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중국, 베트남, 호주 등에 진출해 오는 2006년에는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비중을 5:5로 가져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글로벌화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바로 조직 구성원 모두가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6년 밖에 안 되는 회사지만 3년 이상 근속자들에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구성원들에게 능력에 따라 기회를 주고, 구성원들은 열정으로 일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사장은 올해 동광을 1천억 대의 외형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숲」은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93%의 매출 신장을 보였으며, 올해는 80개까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매출도 45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피지기」는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메인상권의 매장을 확보해 400억원의 매출을, 「비지트인뉴욕」은 새롭게 전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건강 관리법?
골프를 치지 않겠다는 자기 약속을 지키면서 매일 아침 등산을 하고 있다.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등산으로 매일을 시작하는 게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
▲기업 운영 모토는?
‘파이를 크게 만들어서 구성원들이 많이 나눠 가지자’는 게 모토다. 2년 안에 직원들에게 연봉을 가장 많이 주는 패션기업을 만들고 싶다.
▲인사 관리법은?
학력, 성별, 나이를 따지지 않고 능력과 열정만 있으면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백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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