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히테 사이토 신한코리아 ‘JDX’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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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X’, 기능성과 패션성의 밸런스로 승부

2019-02-15 오전 11:35:36


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가 전개하는 'JDX'가 포화상태인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일상복으로도 착용할 수 있는 WEEK& GOLF 콘셉트를 앞세워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발돋움을 꾀한다.


지난해 골프웨어라는 이미지를 탈피 20~30대 젊은 고객들로 타깃을 재설정하고 한층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등의 노력도 실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서도 'JDX'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적극 알리고 있다. 


이러한 'JDX'의 이미지 대변신은 신한코리아의 일본인 디렉터 카즈히테사이토(Kazuhide Saito) 씨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아디다스골프' '캘러웨이' '스릭슨' '언더아머' 등 다양한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디자인에도 참여한 베테랑 디자이너다. 그를 만나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비전과 'JDX'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즈히테 사이토 'JDX' 디렉터. 그는 '아디다스골프' '캘러웨이' '스릭슨' '언더아머' '유니클로' 등 유수 브랜드들의 디자인에 참여한 베테랑 디자이너다.

◇ 골프웨어의 일상화로 불황 타개


사이토 씨가 'JDX'의 메인 디렉터로 활동한 지 1년, 그는 그의 철학을 담은 이번 2019년 봄·여름 컬렉션으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가 내놓은 'JDX'의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의 테마는 'ESCAPE'이다. 'ESCAPE'은 '탈출하다, 달아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도피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사이토 상은 이 의미에 착안해 여행을 메인 테마로 잡았다.


사이토 디렉터는 "ESCAPE 컬렉션은 주말 골프장 이용객이나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WEEK&GOLF 스타일로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골프웨어"라고 정의했다.


ESCAPE 컬렉션은 X1, X2, X3 등 3가지 세부 테마로 나뉜다. 이 세부 테마들에는 골프웨어의 라이프스타일화를 제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그는 "X1는 메인 테마로 소개된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입니다. X2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웨어를 지향합니다. 마지막으로 X3는 스포츠 카테고리입니다. 평소 자기개발로 운동을 할 때 착용할 수 있는 스포츠웨어입니다. 장시간 이동을 해야하는 여행지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고 지속적인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JDX'의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을 살펴보면 X2는 체크 면팬츠와 패턴 재킷 등 출퇴근에도 착용할 수 있는 의상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X3는 스포츠 활동에 유용한 플리스 세트, 반집업 티셔츠, 맨투맨 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토 디렉터는 "한국 골프웨어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일본에서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캐주얼웨어가 인기를 끕니다. 스포츠 카테고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한국 패션기업, 오리지널리티 필요해


사이토 디렉터는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는 'JDX' ESCAPE 컬렉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나름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 패션기업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그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제품 기획에서 상당히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생산에 돌입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점은 패션 관련해 정확한 기준이 보이지 않고 브랜드만의 오리지널리티보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스타일로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을 양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패션산업 관계자들도 지적하는 분명한 문제로 꼽힌다. 사이토 디렉터는 여기에 대한 방안으로 기능성 소재와 패션성의 밸런스를 맞출 것을 제안했다. 그는 "소재의 기능성은 유지하되 캐주얼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웨어뿐만 아니라 어느 복종에서도 패션 트렌드와 기능성과의 밸런스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토 디렉터는 "일본에서는 '미즈노골프'  '스릭슨' '파리게이츠' '뉴발란스골프' 등이 골프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발란스골프'가 매출이 가장 높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개선하고 기능성과 캐주얼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한국 시장에 대해 더 공부할 것이 많습니다. 현재 바쁜 일정 탓에 골프웨어 브랜드 위주로 시장을 살펴보고 있지만 젊은 영캐주얼 브랜드들을 더 많이 살펴보고자 합니다"라며 "이는 현재 'JDX'가 지향하는 골프웨어의 캐주얼화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JDX’ 아울렛 성수점 내부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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