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과 패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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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점주 가는 곳에 1등 점포 있다. - 「죠프」신대방점

2006-02-04 오후 3:22:03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죠프」 매장. 저녁시간만 되면 상도동 주민들이 하나둘 매장 앞에 발길을 멈춘다. 몇 개월 전만 해도 이곳에는 철물점과 부동산 가게가 있었다. 1번 출구 위쪽으로 「뱅뱅」 「메이폴」 「행텐」 등 몇몇 매장을 제외하고 5m 전방으로는 의류 매장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죠프」 매장이 들어서면서 출구 앞 풍경이 달라졌다. 신대방삼거리는 지하철 역세권과 성대시장이 연결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의정부에서 의류 매장을 해오던 9년 경력의 유영주 사장(사진)은 역세권의 가능성을 보고 사당동 집과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에 개점을 결심했다. 현재 「죠프」 매장은 월매출이 5천∼6천만원으로 성공적인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매장 앞 횡단보도로 유입되는 상도동 사람들과 지하철 이용 고객들이 퇴근 후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고, 성대시장 주민들의 소비력에 맞춘 브랜드가 「조프」였죠”라고 말했다. 브랜드 인지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철저한 고객 분석으로 성공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는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구매 고객이 집중되는 시간. 매장 앞 5평 규모의 행사 상품도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50% 할인된 이월상품과 균일가 상품으로 구매 의사가 없던 고객들까지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 행사 상품에서 매장으로 연결 구매되는 비율이 60%가 넘는다. 고객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주택가를 끼고 있어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 편안한 쇼핑 분위기를 제안하기 위해 판매직원을 중간 연령층인 40대로 뽑았다. “젊은이들에게는 옆집 아줌마와 같은 푸근한 이미지로, 중·장년층에게는 친구와 같은 편안함으로 단골이 늘었다”며, “구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매장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편안함이 중요하다. 지금 입고 있는 앞치마도 편안한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아이디어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l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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