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7개 업체 참가, 눈길
일본 최대 패션 전시회 '패션월드도쿄(FASHION WORLD TOKYO) 2018'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일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는 의류, 가방, 주얼리, 슈즈, 맨즈 패션의 5개 전시회 구성된 '패션월드도쿄'와 소싱 중심인 '패션월드 도쿄 팩토리' 2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직물, OEM, 브랜드까지 한 자리에 집결했다.
국내 업체는 47개사가 참여,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중기청 남대문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부산경제진흥원 등이 지원해 선별한 브랜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부스 위치와 구성에 따라 발걸음이 극명하게 갈렸다. 동쪽 1홀 입구에 위치한 브랜드를 찾는 바이어들의 방문이 잦았으며 눈에 띄지 않는 중간에 1부스 1브랜드의 경우는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업체 관계자는 "추동 시즌의 패션월드도쿄는 상반기 전시회에 비해 바이어들의 목적성 구매 및 방문이 뚜렷하다"며 "심지어 사전 조사를 통해 상담하고자 하는 업체만 방문하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패션월드도쿄에 참가한 서울디자인재단의 DDM스퀘어 부스
◇ 'DDM스퀘어 서울', 일본 바이어 사로잡아
국내 업체의 경우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선보인 DDM스퀘어 서울(DDMsquare SEOUL)'이 일본 바이어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DDM스퀘어 서울'은 동대문에서 우수한 16개의 브랜드를 선정, 8개 부스에 편집 형태로 선보여 총 250여건, 약 1억6천만엔에 달하는 수주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참가 브랜드 중 세컨드호텔, 슬로우애시드, 피플스, 더 커플, 스탠바이미 등이 특히 바이어들의 호응이 높았다.
다카시마야, 마루이 등 일본 대형 백화점 바이어들의 러브콜도 성사됐다. 특히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신주쿠점, 요코하마점 바이어 모두 'DDM스퀘어 서울' 부스를 직접 방문, 공동 팝업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으며 추후 반응이 좋은 브랜드에게는 입점 문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디자인 재단 패션디자인팀 이현주 이사는 "전시회 참가 전부터 부스 위치와 구성에 공을 들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동쪽 1홀 입구에 위치에 방문 횟수가 높은 동시에 편집 형태로 한데 모은 것이 바이어들이 보기에 편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슈즈 OEM 조닝에 위치한 업체도 관심도가 높았다. 이너스코리아. 마린실업, 꼬맘슈, 블루피치, 지패션코리아, 세일통상, 성광테크 등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지원을 받은 업체들이 한데 모여 1부스 1브랜드로 구성됐다. 이들 업체는 특화된 소재나 디자인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아 LED 신발 브랜드 '꼬맘슈' 하현주 실장은 "첫 참가임에도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LED 기술과 신발 제조기술이 융합된 꼬맘슈빔 제품에 관심이 높다"며 "다음 참가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지원해 'Y2K', '소피앤테일러', '모던에이블', '스튜디오디뻬를라', '화사', 'CM컬렉션'이 참가했다.
부산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전동헌 센터장은 "반응은 좋은데 준비기간이 짧았던 것이 아쉽다"며 "다음에는 조닝에 맞춰 각기 떨어져 있기 보다는 한데 모아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다카시마야 바이어를 사로잡은 '세컨드호텔'
패션월드도쿄 1홀 'DDM스퀘어 서울'에 위치한 '세컨드호텔'은 16개 브랜드 가운데 단연 바이어들이 선호했다. 특히 다카시마야 신주쿠점, 요코하마점 바이어들이 입점 제안은 물론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세컨드호텔'은 심플한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여성 의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패턴과 원자재를 통해 자유롭고 활동적인 착용감을 만들어 내는 '세컨드호텔'은 젊음도 우아할 수 있다는 철학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심플한 실루엣과 지적인 감성은 일본 바이어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세컨드호텔' 임정희 대표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특성상 영 컨셉의 캐주얼보다는 컨템포러리한 브랜드를 선호해 16개 브랜드 중에서도 좀 더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진출 본격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스트리프 캐주얼 루키로 떠오른 '슬로우애시드'
슬로우애시드(대표 이한솔)의 '슬로우애시드'가 패션월드도쿄 전시장에서 한국의 스트리트 캐주얼을 제대로 알렸다. 1020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 트레이닝 세트 아이템과 후드 티셔츠, 볼캡이 인기인 '슬로우애시드'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히트 아이템을 선보이며 일본 바이어를 사로잡았다.
이한솔 '슬로우애시드' 대표는 "첫 참가임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마루이백화점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여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우애시드'는 론칭 3년차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심플한 그래픽과 세트 아이템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은 자사몰을 비롯 무신사, W컨셉 등 온라인 편집숍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조립신발로 눈길을 끈 이너스코리아 |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은 '세컨드호텔'(좌), '슬로우애시드'(우) |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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