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최한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바이어 및 언론 시민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6일간 치러진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기존 보다 방문객 수가 줄어든 반면 파워 디자이너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쇼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 '랭앤루'만의 독창성으로 해외 바이어 사로잡아디자이너 박민선과 변혜정이 전개하는 '랭앤루'가 지난 20일 DDP에서 열린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랭앤루'만의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변 대표는 "그동안 '랭앤루'만의 컬렉션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랭앤루'만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대외적으로 '랭앤루가 이런 브랜드다'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쇼를 통해 선보인 '랭앤루' 컨셉은 펀더랜드(Funderland)다. 펀(Fun)과 원더랜드(wonder land)의 합성어로 '랭앤루'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표현하고자 했다. 동화적인 신비로움과 유쾌함, 당당함을 모티프로 스트롱 옐로우, 라임 그린, 네온 등 화려한 컬러와 퍼프 소매, 러플, 시퀸 등 과장된 디테일 등을 사용했다.
박 대표는 "지난 시즌 첫 런웨이를 가진 후, 국내외 셀러브리티의 반응이 뜨거웠다. 가수 선미, 현아 등 '랭앤루'가 뮤즈로 꿈꾸던 뮤지션들이 뮤직비디오에서 입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게 됐고 매출로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변 대표는 "쇼피스는 사실 판매 계획이 없어 웨어러블하게 변형해서 출시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쇼피스에 대한 대중들의 구매 요청이 끊이질 않아 오더메이드로 제작해 판매할 정도다. 사실 가격이 높아 판매가 될까 우려했지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이 생겼을 정도"라고전했다.
'랭앤루'는 쇼 직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명 편집숍 '3NY'에서 2019 춘하시즌 컬렉션 뿐만 아니라 2018년 홀리데이 컬렉션까지 현장 오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홍콩 k-style, 중국 Supermint 편집숍에서도 실질적인 거래가 진행, 일본 바니스뉴욕 백화점과는 콜라보레이션을 협의 중이다. 이외에 해외 매거진, 쇼룸에서 컬렉션 사진과 라인 시트 요청이 쇄도,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파리 트레이드 쇼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컬렉션은 성공적이었다. 해외 바이어들이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였고 현장 수주 계약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연말까지 추동 시즌 라인에 대한 재점검과 홀리데이 라인에 힘쓰는 동시에 바니스뉴욕 재팬과의 협업도 준비중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헤라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 '랭앤루' 피날레 모습 |
◇ 토핏, 서울패션위크서 첫 런웨이 성공적
김현정 디자이너가 이끄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토핏'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첫 참가해 2019 춘하시즌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토핏'은 '항상 입을 준비가 되어 있다(READY TO FIT)'는 의미의 스트리트 유니섹스 영 캐주얼 브랜드로, 프리미엄 소재와 대담한 그래픽으로 완성도 높은 퀄리티를 지향한다. 베이직한 옷들을 흔들어 다시 재구성함으로써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옷 자체로도 자유로워 보이는 뉴 노멀 룩을 선보여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2019 S/S 컬렉션은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Stranger)'라는 콘셉으로 3가지 테마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테마는 '토핏' 본래의 모던함과 스포티함을 전재로 밀리터리와 로맨스의 만남, 컬러 패턴물의 대비와 언밸런스한 커팅의 패턴, 70~80년대 유행한 원 포인트 로고를 믹스해 새로운 모던 캐주얼 라인을 선보였다. 두 번째 테마는 다양한 '토핏' 로고의 응용과 엔틱한 소재들을 첨가하여 펑크적인 요소와 재미를 살렸다. 세번째 주제는 '토핏'의 새로운 투루즈라인(Toloose Line)을 선보인다. 투루즈 라인은 '토핏'의 반의어로 루즈한 핏감으로 소재와 디테일은 호라동성을 강조해 보다 젊은 각각의 스트리트 무드를 어필했다.
'토핏'은 이번 컬렉션 이후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두바이, 싱가폴 등지의 바이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현재 미국, 중국, 프랑스 현지 바이어와 구체적인 협의 단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토핏 디렉터는 "런웨이 이후 해외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감도 높은 브랜딩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놓은 '토핏',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라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서 '토핏'이 선보인 2019 S/S 컬렉션 |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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