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환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샐러드볼'이 지난 17일 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린 헤라서울패션위크 하이서울패션쇼에서 발랄하고 젊은 감각의 2019년 봄·여름 컬렉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러 야채들을 담는 그릇을 의미하는 '샐러드볼'은 여러 문화와 민족이 섞여 어울리는 런던, 뉴욕과 같은 패션 도시에서 착안해 탄생한 브랜드다. 다양한 나라와 문화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대중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패션을 제시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번 2019 S/S 컬렉션의 콘셉트는 '네버랜드(Neverland)'로, 더 이상 어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런웨이 배경은 녹색, 노랑, 파랑 등의 컬러조합으로 네버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한재환 디자이너는 "피터펜에 나오는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세계인 '네버랜드'가 이번 시즌 콘셉트"이라며 "동화 속 이야기지만 현대사회에도 아직은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현상을 반영해 더 철없고, 소녀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콘셉트를 잘 표현하기 위해 오버사이즈의 옷들로 루즈하게 떨어지는 핏의 의상들이 주를 이뤘다. 면 스트라이프 원단으로 봄 느낌을 연출했으며, 셔츠와 아우터에 나일론 소재를 가미하는 일반적이지 않은 시도의 의상들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웨트셔츠, 후디, 티셔츠 중간에 '네버랜드' 빅로고 삽입과 스포티한 스트링끈으로 배색을 주는 등의 디테일을 통해 활동성을 강조하고 젊은 감각의 영 캐주얼을 포지셔닝 했다는 평이다.
한편, '샐러드볼'은 국내외 셀렉트숍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해외 세일즈에 능통한 홍콩 세일즈랩 기업과 손을 잡으며 동남아 지역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런웨이 쇼 마지막 한재환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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