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은 물론 평상복도 가능한 디자인 작업복 인기
일본 유니폼 시장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2020도쿄 올림픽과 경기회복에 따른 토목건축 수요가 급증해 작업용 유니폼의 수요와 서비스용 유니폼의 대규모 교체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2017년 일본 유니폼 시장 규모는 약 5800억엔으로 19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해 기능성 높은 소재와 움직이기 편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어 나고 있어,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로 관광시설용 서비스 유니폼과 토목건축용 작업용 유니폼 시장도 활황이다. 유니폼 업체는 물론 소재 업체들은 생산라인을 재정해 늘어난 수요에 부산하게 대응하고 있다.
여성용 워크웨어를 선보이는 ‘Burtle workware’ |
◇ 올림픽으로 수주량 상승
유니폼 기능성 중시…근무환경 개선 나서
일본 기업에서도 유니폼 교체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의 유니폼 교체는 기능성을 중시하여 좀 더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차원에 그 목적이 있다.
일본 대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재팬은 일본 현지 2만개점 돌파 기념으로 올 10월 약 40만명의 종업원의 매장 유니폼을 15년만에 교체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사토 가시와씨가 담당했다. 그는 SMAP의 CD디자인과 기린맥주, 츠타야, 라쿠텐그룹, NTT 도코모 등의 상품 디자인 등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다.
이외에도 홋카이도를 거점으로 한 항공회사 에어두(Airdo)에서도 올 12월, 객실 승무원의 유니폼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숙박시설 등의 건설이 잇따르면서 신규 유니폼 수주도 피크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장착한 웨어러블 소재를 개발한 테이진(帝人) 섬유 자사인 테이진 프런티어는 2018년 F/W시즌용으로 종일 외부에서 작업하는 건설노동자용으로 발열 섬유를 가미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이진(帝人) 프런티어의 담당자는 “예전에는 가격위주로 유니폼 소재를 찾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방습, 방한, 통시성은 물론 구김없는 스트레칭기능 등, 기능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아사히카세이, 140억엔 투자해 생산라인 재정비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 공장의 큐프로 섬유인 벰베르그 등의 소재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2018년~2019년도에 각각 3~4%정도씩 생산량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벰베르그는 광택이 있는 촉감으로 땀 흡수성이 뛰어나며 통기성이 탁월한 것이 특징으로 ‘유니클로’의 이너웨어 에어리즘에 사용되는 소재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 증축뿐만 아니라, 공장 내의 냉방 설비 등 노동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생산라인 증산은 중국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수주 증가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총 투자액은 140억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 서비스용 유니폼 웃고, 교복 시장 울고
일본 유니폼 협의회(오사카 시)에 따르면, 2016년의 공장이나 사무실, 병원, 교복 등의 유니폼 시장은 5420억엔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유니폼 교체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늘면서 7% 증가한 약 5800억엔으로 한층 성장했다.
수요 별로 살펴보면, 작업용 유니폼과 서비스용 유니폼시장은 플러스성장을 보인 반면 사무실용 유니폼과 교복은 마이너스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노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일본 국내 유니폼 시장에 관한 조사’의 세부 시장 점유율로 보면, 작업용 유니폼은 5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교복은 21.9%, 서비스용 유니폼은 16.8%, 오피스용 유니폼은 9%를 차지했다.
특히 저출산으로 학생수 감소와 학교의 통폐합 등의 영향으로 교복시장은 마이너스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유니폼의 경우에는 의료시설의 증가추세와 2020년 도쿄 올림픽과 외식수요의 확대로 인한 음식점, 식료품 공장, 숙박시설의 유니폼 교체 및 신규 도입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서비스용 유니폼시장이 교복 시장을 제치고 2위로 등극할 날도 멀지않아 보인다.
◇ 작업용 유니폼도 패션?
작업용 유니폼의 경우, 개인들이 직접 구매하는 경향이 높으며, 최근 들어서는 여성들이 건설현장이나 목공 등 작업 현장 진입이 늘고 있어 여성용 상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캐주얼 스타일을 도입하여 평상복으로 입어도 무난한 디자인의 패션성이 높은 작업용 유니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방습, 방한, 통기성, 내구성 등 기능성 소재와 움직이기 편한 스트레칭기능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유니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으로 2018년에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6000억엔대가 될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인건비 및 기능성 제품선호로 인한 원가 증가로 유니폼 업체 및 관련 소재업체간의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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