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을 이끈 아이템은 그래픽 티셔츠였다. 특히나 올 시즌은 그래픽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해지면서 매년 판매되는 아이템임에도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 별로 기본 1만장은 거뜬히 판매했고 많게는 10만장을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왼쪽부터) '커버낫' '비바스튜디오' 'LMC' |
1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는 등 매년 공격적으로 볼륨화에 나서고 있는 배럴즈(대표 윤형석)의 '커버낫'은 올해 티셔츠 판매량이 10만장을 넘겼다.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대비 2배나 껑충뛰었다.
'커버낫'은 기본 로고 티셔츠인 아치 로고 티셔츠 외에도 알로하 그래픽 티셔츠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티셔츠는 홀세일 판매 중인 JD스포츠의 의류 부문 베스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커버낫'은 올해 그래픽 티셔츠의 스타일 수를 대폭 늘렸다. 생산지는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로 옮겨 원가율을 낮췄다. 늘어난 유통망에 맞는 스타일 수, 생산 기반을 갖추면서 불륨 브랜드로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있다.
레이어(대표 신찬호)의 'LMC'는 대부분의 그래픽 티셔츠가 동이 났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 시즌 유명 브랜드의 패러디, 컬러 확장 등 SKU를 2배나 늘렸는데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기본 로고 티셔츠도 1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하이퍼라운드(대표 민동석)의 '네스티킥'은 론칭 2년 만에 4만장을 판매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여성 소비자에 맞는 핏과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바스튜디오(대표 이영민, 허태영)의 '비바스튜디오'는 그래픽 티셔츠로 올해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첫 선을 보인 로고 그래픽 티셔츠가 1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
'비바스튜디오'는 가죽 라이더 재킷, 더플 코트 등 아우터의 강자로 인식됐지만 올해 로고 그래픽의 트렌드에 맞춰 뒷면에 형광 박스 로고를 새긴 티셔츠를 출시했다. 블랙과 화이트 단 두컬러만을 출시, 두 상품 모두 무신사 랭킹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바스튜디오는 세컨드 브랜드 '키르시'의 성장세도 가팔라 그래픽 티셔츠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oioi' '앤더슨벨' '디스이즈네버뎃'도 다채로운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해 수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내년에는 또 어떤 그래픽 티셔츠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1만장을 판매한 'LMC' 기본 로고 티셔츠 |
무신사 상의류 판매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커버낫' '비바스튜디오' '87MM' |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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