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동생 '지유'가 오는 9월 14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1400㎡(420평) 규모의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코사카타케시)는 19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지유' 론칭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유'의 한국 진출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19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지유' 한국 론칭 간담회 |
'지유'는 '유니클로'의 모기업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2006년 론칭한 브랜드로 2017년 8월 기준 연매출 1991억엔(약 2조원)을 올렸다. 2013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일본 현지를 포함 전세계 39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유'는 '유니클로'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이다. '지유'를 스타 브랜드로 키워낸 상품이 다름아닌 2009년 출시한 '990엔 데님'인데 약 100만장을 팔았다. 990엔 데님은 2014년 단종됐다. 또 '지유'는 YOUR FREEDOM(나를 새롭게 하는 자유를)을 내세워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인다. 베이식한 디자인과 기능성 상품을 출시하는 '유니클로'와 시너지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유'는 이번 한국 진출의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상품 개발, 온라인몰 및 공식 앱 사전 론칭, 스타일링 전문가 '지유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는 "한국 시장은 아시아 사업 확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롯데월드몰점 오픈과 함께 한국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유' 앱은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여성 사용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핵심적인 콘텐츠다. '지유 어드바이저'는 움직이는 마네킨이라는 콘셉트로 최신 트렌드를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유'의 판매 가격대는 '유니클로'와 마찬가지로 일본 현지에 비해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내달 24~26일까지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무인 계산대 등의 디지털 요소는 롯데월드몰점에 도입되지 않는다.
'지유' 측은 가장 관심을 모은 매출 목표, 매장 수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오사코 히로후미 '지유' 한국사업책임자는 "이제 첫 매장을 선보이는 만큼 롯데월드몰점 오픈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가 10년 만에 180여 개의 매장 수와 1조원을 넘기는 매출을 올리는 공룡으로 성장한 만큼 국내 패션 시장의 이목은 '지유'의 향후 계획에 집중되고 있다.
'지유'의 해외 진출 속도를 보면 단 기간에 매장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유'는 2013년부터 중국, 대만, 홍콩 등 해외에 진출했지만 현재 해외 19개 매장 만을 보유하고 있다. '지유'의 인기가 높다고 알려진 중국에서도 6년 간 8개 만을 오픈하는 모습을 보여 국내 시장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왼쪽)와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한국 사업책임자 |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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