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브랜드 ‘피스워커’를 전개하는 피더블유디의 행보가 매섭다. 지난 1~5월 간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 200~300만원 수준이었던 플리마켓 매출은 지난달 18~20일 간 2500만원으로 10배 이상 껑충 뛰었다. 또 지난달에는 ‘어드바이저리’의 상표권을 획득해 중국 진출을 준비,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부택 피더블유디 대표는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 “온라인 기반 브랜드의 강점에 시스템을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말 피더블유디가 대명화학에 인수되면서 회사에 합류했다.
박부택 피더블유디 대표 |
자본 시장이 피더블유디를 선택한 이유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의 수익성과 파급력이 자본을 움직이게 했다. 기성 패션 브랜드가 매출 500억원은 해야 돌아오는 수익이 온라인에서는 100억원 수준만 올리면 가능해진다.
‘피스워커’는 데님 하나로 수많은 젊은이들을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었고 꾸준히 성장해 궤도에 올랐다. 자사몰의 비중도 20% 가량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피스워커’의 전개 방향성은
온라인 브랜드는 온라인 비즈니스로 풀어야 한다. 자본이 들어왔다고 해서 외형에 매몰돼 오프라인을 늘리거나 갑자기 상품군을 넓히는 방식은 틀린 방향이다.
‘피스워커’는 데님 전문 브랜드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전개할 것이다. 상품군도 청바지에 집중해 스테디 셀러를 더 늘릴 계획이다. 확실히 매출을 끌어줄 아이템이 다양해져야 브랜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여성 데님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1년 만에 여성 상품 매출이 500만원 선에서 6500만원까지 커졌다. 그간 ‘피스워커’가 남성 소비자의 인기가 더 높았는데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다. 하의 외에는 데님 재킷, 속옷으로 확장을 계획 중이다.
모기업과 연계한 시너지는
매니지먼트 능력을 결합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스워커’처럼 연 매출이 30억원 이상으로 넘어가면 경영의 관점에서 브랜드를 바라봐야 한다.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재고 관리와 판매 데이터 분석이다. 온라인 브랜드는 물량 조절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판매 기회의 로스가 많은 편이다. ‘피스워커’의 상반기 매출이 60%가량 증가한 것도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초도를 늘렸다. 매기에 맞춰 리오더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늘리면서 이뤄낸 성과다. 이외에도 모든 영역을 자료화하고 유통사별 재고 관리, 입점 수수료 등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어드바이저리’는 어떻게 전개 되나
‘어드바이저리’는 ‘피스워커’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올 가을/겨울 빅 로고 티셔츠, 아우터 등으로 첫 컬렉션이 출시된다.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블랙 컬러, 빅 로고 등이 강점인 브랜드인 만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브랜드 인수도 계획하나
피더블유디를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두루 살펴보고 있다. 브랜드를 인수하더라고 인력은 유지하고 함께 간다. 브랜드를 가장 잘 알고 소비자를 잘 아는 사람들은 기존의 인력들이다. '피스워커'도 김정민 전 대표는 현재 감사의 직함으로 브랜드 운영을 맡고 있다. 연내 1~2개 브랜드 정도가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말한대로 브랜드의 육성 방향은 온라인 기반 ‘아이템 전문화 브랜드’다. 하나의 브랜드가 토털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품별로 전문성이 있는 브랜드가 여럿 모여있는 플랫폼이 목표다. 온라인 브랜드의 강점에 매니지먼트 능력을 더한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부택 피더블유디 대표 |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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