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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7 오후 3:40:51

◇ 「소호앤노호」 / 이혜경 “20년 동안 꽃을 만지다 보니 꽃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화가 나더라도 꽃만 보면 불편했던 마음이 단번에 수그러들죠. 꽃이야말로 제겐 평생을 함께할 친구 같은 존재예요.” 「소호앤노호」의 플라워디자이너 이혜경 씨는 꽃과 함께한 지 올해로 20년이 넘는다. 동양꽃꽂이자격증을 딴 후 「전망좋은방」의 매장 안에 ‘플라워앤플라워’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플로리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후에 뉴질랜드와 뉴욕에서 전문적인 플로리스트 교육을 마쳤다. 「소호앤노호」는 현재 도산동의 본사 외에 현대백화점에 5개 매장이 있으며, 역삼·청담 등 4개의 대리점을 가진 브랜드 꽃집이다. “10개의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물량을 한꺼번에 많이 들여올 수 있어서 편하다.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소호앤노호」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모던하고 내추럴한 뉴욕 스타일을 느낄 수가 있다.” 이혜경 씨는 1주일에 한 번씩 각 매장을 방문한다. 그녀는 전체 디스플레이를 총괄하며, 플라워 스쿨과 래핑 스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소호앤노호」는 지난 1997년 플라워까페를 오픈했고, 1999년부터 플라워숍과 스쿨을 만들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내추럴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컨셉으로 정구호가 아트 디렉터를 맡았던 영화 〈정사〉의 촬영지로도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이혜경 씨는 함박꽃, 작약, 수국 등 크기가 큰 꽃들을 좋아한다. 꽃 안으로 빨려들어갈 만한 색감이 좋은 꽃을 선호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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