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과 여성복 브랜드 점주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신학기와 졸업 시즌이 코앞이지만 해가 바뀔수록 반응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렵기는 캐주얼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때늦은 추위 탓에 봄 신상품의 반응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10대 고객들이 주로 찾는 「스프리스」가 반응이 좋고,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가 주요 상권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산
군산상권은 여전히 찬바람이다.
이번 달은 졸업·입학 시즌이 있어 매출이 지난달보다 오를 것이라 예상했으나 아직까지 매기나 없다는 것.
「빌트모아」는 지난달에 비해 방문 고객이 많이 줄었다. 이 매장 직원은, “졸업 시즌인데도 손님이 늘지 않아 걱정이다. 설 연휴가 예년에 비해 한 달 일찍 있었던 것도 이번달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빌트모아」는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발렌타인 수트’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혼방 소재를 사용한 15만원, 17만원짜리 수트와 모와 폴리에스테르를 50%씩 혼방한 소재의 수트가 19만원.
「카스피코너스」와 「지오다노」 등 캐주얼 매장에도 고객의 발길이 뜸하기는 마찬가지다.
뒤늦게 시작된 추위 때문에 봄 신상품의 판매도 저조한 상태.
그나마 「스프리스」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가방 판매가 늘고 있다. 사각형의 각진 스타일보다는 작고 귀여운 디자인과 다양하게 멜 수 있는 스타일이 잘 팔린다.
광주 충장로
충장로상권은 신규 브랜드 오픈과 매장 교체 등으로 지난 한 주 동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지난 14일에는 100평 규모의 2층으로 운영되던 「TBJ」매장이 「캐시」로 바뀌었다. 「클라이드」는 「쉐비뇽」 자리로 이동하고, 「클라이드」 자리에는 「쿠버스」가 들어왔다. 「쿨하스」도 옆 라인으로 이전했으며, 종전 「쿨하스」 자리에는 「GGPX」가 신규로 들어온다.
3주 전에 오픈한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하루 1천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오픈과 동시에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반면, 전반적인 광주상권의 경기는 2월 들어서도 잦은 눈 등 날씨 탓으로 봄상품의 매기가 예년 같지 않다고.
충장로의 한 점주는, “봄상품이 80~90%까지 출고가 된 매장이라 하더라도 겨울상품 소진도 동시에 하고 있어 신상품이 잘 안 나가는 편”이라며 “졸업·입학 시즌 매기를 올해에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대문상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동대문상권도 매기가 살아나고 있다.
「스프리스」 동대문점은 올 봄 신상품으로 들어온 단화, 농구화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매장의 김주연 씨는, “이번 신상품들은 환한 옐로우, 그린, 블루 등의 밝은 컬러가 많으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푸마」 동대문점도 마찬가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발, 트레이닝웨어를 구매하러 오는 손님들이 늘어났다고.
동대문상권은 또한 청계천 복원과 왕십리 뉴타운 건설 등의 호재로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를 발판삼아 동대문의 대형 패션몰들은 매장 리뉴얼, 고급화, 신진 디자이너 육성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두타는 외국 관광객 증대를 위해 일본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와 여행사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외국 관광객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고, 밀리오레와 헬로우 에이피엠도 잡지나 한국 관광안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림동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발렌타인 데이 덕에 매기가 살아나고 있다.
「마루」는 커플 룩을 포함한 봄 신상품들 반응이 좋다.
이 매장의 최영순 씨는, “커플 룩은 하루에 5~6세트씩 판매되는 인기 아이템이다. 봄 신상품은 스트라이프, 체크 등 패턴물의 베이직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의 손영아 씨는, “트레이닝복이 잘 팔리며, 현재 품절이 된 상태다. 매출 주도 아이템은 남자 점퍼류”라고 말했다.
최근 신림동 사거리의 「꼼빠니아」 매장이 철수하고 「이엑스알」 매장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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