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켓, 글로벌 철옹성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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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U’,’ 브룩스러닝’ 러닝 및 컴프레션 브랜드 활성화

2018-05-24 오후 12:19:58

삼성, ‘빈폴스포츠’로 자존심 회복 나서기도

스포츠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흔히 글로벌 브랜드의 철옹성으로 여겨 지는 이 시장에 모처럼 신규브랜드 론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언더아머’, ‘질스튜어트스포츠’, ‘다이나핏’ 등이 론칭한데 이어 올해는 동인인터내셔날이 ‘2XU’를, 하반기에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이 ‘빈폴아웃도어’를 리뉴얼해 스포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 내년에는 ‘브룩스 러닝’, ‘콜마 스포츠’ 등이 가세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과거 스포츠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강세 속에 시장에 데뷔하는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10여 년간 스포츠 시장에 진입을 노린 브랜드는 10여개 안팎에 불과하다. 비슷한 유통 구조를 지닌 아웃도어나 골프가 같은 기간에 30~40개 브랜드가 새롭게 진입했던 것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숫자다.

슈즈 멀티숍이나 편집숍, 혹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들의 등장은 늘 있어 왔으나 오프라인을 근간으로 토털 스포츠를 추구하는 브랜드는 더욱 미비했다. 이중에도 ‘푸마’, ‘스케쳐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직진출을 제외하면 라이선스 및 내셔널 브랜드들의 론칭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이는 스포츠가 타 복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현재까지도 제품 대부분이 기능성 의류로 이루어지는 특성과 슈즈에 막대한 R&D투자가 감행된다. 또 신규 유통 확보를 위한 자금력도 풍부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가 쉽지 않은 것이 신규 론칭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 몇 년전부터 이 같은 공식이 점점 허물어지면서 신규 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젯아이씨의 ‘엘레쎄’ 론칭을 필두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개 브랜드가 새롭게 전개를 시작했다.


또 내년에도 2~3개 브랜드가 론칭을 계획하는 등 스포츠 신규 시장이 전환국면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애슬레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스포티즘 트렌드의 확산, 레저 스포츠 문화의 다양성 확보 등이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고 본다.

여기에 아웃도어 시장의 위축 현상이 크게 나타나면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스포츠 시장 활성화가 골프웨어 시장에 이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적지 않게 반영되고 있다고 여긴다.


스포츠 기업 한 관계자는 “스포츠 시장이 글로벌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신규 론칭에 소극적이었으나 과거와 달리 대량 판매를 위한 매스 마켓을 추구하다보니 다양해지고 있는 레저 활동을 바탕으로 특정 마켓을 겨냥하기 때문에 신규 진입이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러닝, 컴프레션 웨어 혹은 워터스포츠 등에 근간을 두거나 아예 시즌성 스포츠를 겨냥한 브랜드도 탄생하고 있다.

‘투타임즈유’, ‘브룩스 러닝’ 신규 주목
현재 신규 브랜드 중에는 이번 시즌 론칭한 동인인터내셔날의 ‘2XU(투타임즈유)’가 눈에 띈다.

‘투타임즈유’는 지난 2005년 호주에서 설리브 스포츠 컴프레션과 퍼포먼스 스포츠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하여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스포츠 팀이 선택하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으며 러닝, HIIT(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 농구, 축구, 트라이애슬론 등 모든 선수들의 훈련, 대회, 회복 시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특징을 지녔다. 이 회사는 이달 17일 부터 ‘네파’, ‘내셔널지오그래픽’ 출신의 박지훈 이사를 영입, 브랜드 총괄로 임명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대기업 중에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스포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빈폴아웃도어’를 하반기부터 스포츠 브랜드로 탈바꿈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에는 미국 스포츠 브랜드 ‘브룩스러닝’의 도입도 검토 중에 있다.

‘브룩스 러닝’은 1914년 설립된 100여년 이상의 러닝 전문브랜드로 러닝화 부분에서는 전문선수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전개 방향은 수립되지않았으나 기존 유통과 다른 새로운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신규 사업부가 출범, 조만간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디아이알은 현재 전개 중인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콜마’의 스포츠 브랜드 론칭을 검토 중에 있다. ‘콜마스포츠’는 내년 추동 혹은 2020년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마켓 테스트를 위해 일부 스키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아람 기자
la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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