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는 지난 2월 11일 정기총회를 개최, 제8대 회장에 삼성 계열의 패션학원인 SADI의 원대연 학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원대연 신임 회장은 1991년 3대 회장부터 7대 회장까지 역임한 공석붕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 2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Fashion is Pasion’이라는 패션 철학으로 30여 년 간 한국섬유패션 산업에 종사해 온 원대연 신임 회장은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삼성물산, 제일모직을 거쳐 현재 SADI 학장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패션 CEO 중 한 사람이다.
상근 부회장 선출과 사업계획 인준, 결산 승인을 위해 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상근 부회장을 뽑자는 의견’과 ‘신임 회장 선임 후 소집되는 이사회에서 상근 부회장을 뽑자는 의견’이 서로 팽팽하게 대립되었다.
결국 투표를 통해 신임 회장이 소집하는 차기 이사회에서 부회장을 선출하기로 했으며, 서울컬렉션위크가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2월 중에 상근 부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통합 컬렉션 무산과 월드 디자이너 선정에 따른 불협화음으로 인해 고초를 겪은 한국패션협회는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협회 면모 일신을 꾀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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