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웨스트(L.WEST)'의 성장세가 화제다.
최근 중국 여성복 시장은 여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중국 국내 로컬 브랜드는 물론이고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도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매년 두 자릿 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여성복 브랜드의 실적부진 징크스를 깨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로컬 브랜드 '엘.웨스트'다.
'엘.웨스트'는 론칭 이래 무려 연속 14년간 두 자릿 수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중국 패션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이 브랜드 성과의 바탕에는 차별화된 리테일 시스템이 있다. 론칭 후 14년 동안 자체적인 '팅(汀)'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적인 리테이 모드를 뒤집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매장과 이커머스 쇼핑몰을 융합해 오프라인과 스마트 리테일을 연결했다. 온라인과 연계된 '초 V(가상) 피팅룸 체험 시설 등 매장에 극적인 쇼핑 환경을 마련하고 매장 판매사원과 안내사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매장에서 체험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상품의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해 트렌드를 적용한 상품을 빠른 속도로 선보이고 있다. 매장 단말기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상품에 대한 시장 분석을 정확하게 하고 제품 개발에 분석 내용을 신속하게 피드백한다. 트렌디한 상품 디자인, 풍부한 컬러 사용, 과감한 소재 적용 또한 소비자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부분이다.
특히 2015년부터 프랑스와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제휴해 상품기획, 생산, 리테일까지 글로벌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디자인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엘.웨스트'는 올해 대만 아티스트 잼지(JAMZ)와 협력해 신세대 트렌디한 여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삽화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에 더해 디지털 매체, 소셜미디어, CRM 등 다양한 채널을 홀용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후 데이터로 축적해 소비자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왕리쿤, 안이슈엔, 마오샤오통, 치웨이, 친란, 왕오우 등 대세 스타의 SNS와 화보에서도 '엘.웨스트'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 마케팅과 영향력이 큰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더욱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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