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우리'는 쇼핑과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복합 엔터테이먼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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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7 오전 11:13:37

◇ 김충태 「야우리」 사장 김 사장은, “「야우리」는 상품은 물론 여가와 문화, 휴식을 함께 파는 공간이다. 「야우리」가 단순히 상품만을 파는 공간이었다면 지방 백화점이라는 한계에 부딪쳐 지금쯤은 생존의 기로에 섰을 것이다”라며 “가장 먼저 쇼핑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해 차별화한 것이 지금의 「야우리」가 있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톨게이트를 지나 천안시에 접어들면 녹슨 것 같은 커다란 건물인 ‘아라리오’갤러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범상치 않아 보이는 조형물들로 가득한 조그만 광장이 나타나고, 그 옆에 패션몰이라기엔 다소 커 보이는 쇼핑몰이 눈길을 끈다. 삼거리와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에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 「야우리」다. 「야우리」는 쇼핑은 물론 오락, 여가, 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엔터테인먼트몰이다. 특히 최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멀티플렉스 극장은 지난 1월 한 달 사이에 천안 시민의 절반 가까이가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여기에 패션몰도 지난해 650억 실적을 올리며 전년대비 25% 신장하는 등 신흥 패션상권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관리형 CEO 이러한 「야우리」 탄생과 성장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있다. 그 중 한 명은 김창일 회장. 김 회장은 「야우리」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렸고, 이를 구체화시킨 사람이다. 하지만 「야우리」가 3년 만에 지역 백화점이란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또 한 명의 인물인 김충태 현 「야우리」 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야우리」 밑그림을 그렸다면 김 사장은 그 위에 색칠을 해 완성시킨 사람이다. 또한 ‘드리머(dreamer)’인 김창일 회장과 달리 김충태 사장은 철저한 관리형 CEO로 「야우리」 내실을 다진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문화와 휴식을 함께 판다 「야우리」는 곳곳에서 쉽게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야우리」에는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작품들이 연중 전시되는 ‘아라리오갤러리’는 물론, 운보 김기창 화백이 자신의 친필로 이름을 지어준 ‘운보찻집’, 국내 유명 화가의 호를 방 이름으로 하는 횟집 등 곳곳에 예술작품과 이와 연관된 것들로 가득하다”며 “특히 유명 국내외 화가와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아라리오갤러리는 천안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은 물론, 자긍심을 북돋아주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야우리」는 백화점이 아니다. 그렇다고 패션전문점은 더더욱 아니다. 「야우리」는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이다. 김 사장은, “「야우리」는 상품은 물론 여가와 문화, 휴식을 함께 파는 공간이다. 「야우리」가 단순히 상품만을 파는 공간이었다면 지방 백화점이라는 한계에 부딪쳐 지금쯤은 생존의 기로에 섰을 것이다”라며 “가장 먼저 쇼핑에 문화적 가치를 부여해 차별화한 것이 지금의 「야우리」가 있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러한 주장은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만 봐도 알 수 있다. 김 사장은, “‘야우리 멀티플렉스’와 비슷한 규모의 극장을 짓는 데 보통 음향과 시설 등에 150억이 들어가지만, 야우리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300억이 투자됐다. 보통 8개관을 운영할 경우 2개관 정도에만 설치했던 3D 음향을 이곳에선 8개 전관에 설치했다. 좌석도 전량 수입품으로 설치했다”며 “단순히 수익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2배나 많은 투자를 한 것은 이곳에서 영화는 물론 여가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투자 덕분인지 야우리 멀티플렉스에서는 지난 1월 한 달에만 23만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김 사장은, “천안 인구가 대략 50만 명임을 감안할 때 천안 시민 2명 중 1명이 1월에 이곳에서 영화를 봤다는 것”이라며 “이들의 유입으로 인한 쇼핑 파급효과도 「야우리」가 상권으로서 조기 안착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 겨냥 특화전략 한몫 「야우리」가 패션상권으로 조기 정착하는 데는 젊은 층을 겨냥한 특화전략도 주효했다. 김 사장은, “「야우리」는 뉴욕의 맨해튼과 서울에 있는 대학로와 청담동의 젊은 패션리더들의 문화가 모태다. 의식주 모든 면을 이들 문화에서 유행하는 좋은 점만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며 “지금도 경쟁 상대를 서울 강남으로 정해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 소비자가 아닌 강남 소비자를 겨냥해 만들었기에 대형 백화점의 천안 출점 포기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천안에는 시장이 두 명(?) 천안 시민들 사이에선 농담으로 ‘천안에는 시장이 두 명 있다’고 한다. 한 명은 시청에 있고, 다른 한 명은 「야우리」에 있다는 것이다. 3년 만에 「야우리」는 천안에서 문화 소도시로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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