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케이진코리아 유현정 대리
감각(感覺)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옷으로 몸을 치장하듯, 음식을 즐김에 있어서도 발군의 센스를 발휘하는 그런 사람들. 씨케이진코리아의 유현정 대리가 그러하다. “음식과 패션은 맥락을 함께 하잖아요. 요즘 트렌드가 알고 싶으면 소위 뜬다는 음식점 가보세요. 최근 트렌드가 무엇인지, 소비자들이 어떤 발향으로 흘러가는지 속속 들여다보인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보수집과 부지런한 현장경험이 필수. 잡지나 신문에 나오는 맛 집은 물론 주위에서 괜찮다는 얘기가 있는 레스토랑까지 부지런히 찾아가 직접 맛을 보는 것은 기본이다.
“맛있다는 집, 요즘 뜬다는 레스토랑. 그냥 건너뛰는 적이 없어요. 신문이나 잡지, 책 등에서 보기도 하고 주위사람들을 쪼아대 정보를 얻기도 한답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음식점은 찾기 힘들지만 간혹 그런 집을 발견하기라도 하면 모래사장에서 보석을 발견하는 환희를 느낄 수 있어요.”
그녀의 정보수집함에 모인 음식점들은 음식과 분위기, 주변 입지까지 감안해 분류된다. “산뜻한 점심이 생각날 때는 ‘마켓오’를, 친구들과 분위기 내고 싶을 때는 ‘드마리’를 가죠.
격식을 차려야 하는 비즈니스 미팅에는 남산 독일 문화원 옆의 ‘비노로소’가 적격입니다.”
이어지는 섬세한 부연설명과 추천음식들. “마켓오는 싱싱한 유기농 야채의 아삭한 씹는 맛과 신선한 해산물의 비릿한 바다 내음이 일품입니다. 쿨튀김 샐러드와 연어롤은 꼭 먹어보세요.
드마리는 음식종류가 다양하고 양이 적당해 여럿이 가서 이거저거 시켜 먹는 재미가 있죠. 비노로소는 절제된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밤이면 식후에 하얏트까지 남산을 따라 걷는 것도 좋아요. 아쉬우면 ‘제이제이마호니즈’에 들러 칵테일 한잔 마시는 것도 괜찮아요.”
그렇다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트렌디한 레스토랑 목록을 줄줄 꿰고 있던 그이지만 정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삼겹살을 꼽았다. 의외라는 말에 그는 “오랜 친구들과의 수다와 지글지글 익혀 먹는 삼겹살은 최고의 궁합”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