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이 추천하는 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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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도 맛이다’

2006-03-17 오전 11:07:05

예쁜 옷 만큼이나 맛있는 음식을 사랑한다는 미식가 패션인들이 추천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옷으로 몸을 치장하듯, 음식을 즐김에 있어서도 센스가 있다고 소문난 패션인을 만나 그들을 감동시킨 음식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성도 「빔스」 김민선 실장 「빔스」 김민선 디자인 실장은 ‘맛’보다는 ‘멋’을 더 중요시 여긴다.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예쁜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멋있는 음식을 먹을 때 더 행복하단다. 친구들과 즐겨 찾는 곳은 이태리 레스토랑 ‘안나비니’. 매일 파스타를 먹어도 지겹지 않을 만큼 파스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원적인 이태리 가정집에 온 듯한 따스한 인테리어가 더 맘에 든다고. 술을 마실 때는 ‘화로사랑’처럼 재즈가 흐르는 감미로운 장소에서 청하와 곁들이는 삼겹살을 좋아한다. ‘쇼부’에서 즐기는 해물 요리도 일품. 친구들이 집에 놀러올 때면 보르도와인에 잘게 찢은 훈제 연어와 그린 샐러드를 곁들어 낸다고 한다. 최근에 가 본 곳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레스토랑은 일본 신주꾸의 퓨전 레스토랑 스테인레스와 유리로 지어진 너무나 현대적이고 모던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는데, 투박하고 자연적이며, 다양한 패턴의 예술적인 자기 그릇에 나오는 음식들은 정말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고. 김 실장은 그릇에 대한 욕심도 남달라 1년간 도자기를 직접 배우기도 했다. “도자기를 배우면서 직접 컵을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의 온도와 정성에 따라 컬러나 모양이 각양각색으로 나오는 것이 너무 신기하더군요. 차분하고 안정적인 마음을 배울 수 있었던 게 제일 큰 수확인 것 같아요.” 그릇에 대한 남다른 그의 집착 때문에 해외 여행을 갈 때에도 그릇 사오는 것은 잊지 않는다고. 김 실장은 시장조사를 위해 삼청동을 자주 찾는다. “삼청동은 가게들이 띄엄띄엄 있어서 걸어나니기에는 힘들지만, 나름의 재미가 쏠쏠하죠.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직접 만든 수공예제품, 독특한 컨셉을 지닌 레스토랑 등이 좋아 자주 찾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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