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인사이트>가 국내 패션 기업들로부터 추천받아 뽑은 전국 패션 매장의 1등 점주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0대 대졸 출신 여성들이 한국의 패션유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학력 의류업체 출신들이 점점 늘어나 이전 생계형 점주에서 기업형 점주로 보다 전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등 점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베스트 점주의 요건과 비결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브랜드가 뽑은 1등 점주의 전형은 30대 대졸 출신 여성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나타난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30대가 51.8%로 과반수를 넘었고, 그 뒤를 31.3%의 40대가 차지해 30, 40대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도 30대 중후반이 다수로 40대가 주도하던 대리점주의 연령대가 비록 후반에 집중되어 있지만 30대로 하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학력별 분포는 초대졸 이상의 대졸 출신이 54.5%로 44%의 고졸 출신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등학교 졸업 후 판매사원으로 실무를 경험한 숍마스터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소매점 점주로 변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졸 출신의 증가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나 리테일러의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타 업종에서 퇴직한 후 매장을 여는 생계형 점주들이 많았던 과거에 비해 전문적으로 대리점 사업을 하는 기업형 점주들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성별 분포는 여성이 57.6%로 42.4%의 남성보다 우위였지만 대부분 대리점 점주가 남성이고 판매직원이 여성인 경우가 많아 패션 유통에 종사하는 전체 인원을 조사할 경우 여전히 여성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지만 캐주얼이나 남성복 매장에서 남자 판매직원을 고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었다.
1등 점주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패션 관련 유통이나 회사에 다니던 경력까지 합쳐 11∼15년차가 32%, 16년차 이상이 25%로 11년 이상 경력이 전체 57%를 차지해 10년 미만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5년차 미만이 14.2%로 패션 유통의 1등 점주가 되기 위해서는 경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다 구체적인 1등 점주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의류 판매원이나 의류 유통, 의류 관련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 흐름에 따라 잘 나가는 브랜드를 바꾼 경우도 많았다. 20년 이상 경력자도 12명으로 나타나 구관이 명관임을 증명했다. 특히 아동복만 18년 동안 판매한 「제이씨비」 대리점의 점주 김곡태 씨와 25년차인 「올젠」 대림점 점주 박용규 씨가 돋보였다. 설문에 응한 1등 점주 중 최고령은 「트루젠」 대리점을 운영하는 한정수 씨로 시장 브랜드 사입 15년 경력에 「트루젠」 매장을 운영한 지는 10년째로 올해 60세. 최연소는 「후아유」 백화점 직매장의 송상민 씨로 20세였다.
특이한 경력의 점주로는 공무원, 금융, 건설, 농업, 이벤트 회사, 인테리어 회사, 출판사, 보험 회사 출신이 있었다.
그럼 1등 점주들은 브랜드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 설문조사 결과 46%가 상품력을, 45%가 브랜드력을 뽑아 결국 브랜드 파워와 상품력이 브랜드 선정 최우선 기준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업의 안정성도 25%를 차지해 브랜드 파워, 상품력, 기업 안정성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 1등 점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상권의 위치, 본사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마진율, 계약조건, 가격대 등이 제시되었다.
매장 운영시의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는 고객관리가 46%로 1위였으며, 이는 ‘고객은 왕’이라는 소매 비즈니스 원칙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직원 관리 및 교육이 23.5%로 2위를 차지해 이직률이 높은 판매사원들의 특성상 직원 관리와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장관리가 10%로 나타나 VMD와 매출, 재고관리에도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점주의 역량, 입점 위치, 정신력 등이 제시되었다.
벤치마킹 중인 브랜드와 현재 벤치마킹 중인 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50%만이 답변을 해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프라이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에 응한 경우도 벤치마킹 브랜드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으며, 그중 「빈폴」과 「폴로」 등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가 8명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벤치마킹하는 사안으로는 직원 교육을 비롯한 교육 시스템과 고객관리, 색상과 디자인을 비롯한 상품력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6명이 추천한 백화점으로 VMD와 고객관리, 트렌드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답했다. 각각 2표씩을 받은 「인디안」에서는 마일리지 카드를 비롯한 CRM을, 「티비제이」에서는 VMD와 상품력을, 「타임」에서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베스트 점주들은 컬러와 디자인, 기획 등 상품력과 더불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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