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 X 29CM "2020년까지 5000억 목표"
패션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패션 SNS 플랫폼 '스타일쉐어'가 시장의 '태풍'이 될수 있을까.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는 14일 에이플러스비(대표 이창우)의 '29CM'를 인수했다. 스타일쉐어는 구주인수와 증자 방식으로 300억원 규모에 GS홈쇼핑으로부터 에이플러스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GS홈쇼핑은 29CM의 매각과 함께 스타일쉐어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 주요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스타일쉐어의 '29CM' 인수는 IT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으로만 인식됐던 스타트업 기업이 M&A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인수로 '스타일쉐어'가 단순한 IT 기업이 아니라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을 거느린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GS홈쇼핑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GS홈쇼핑은 이번 '29CM'의 매각과 함께 스타일쉐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인수 4년차에 접어든 '29CM'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투자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지분을 정리하고 스타일쉐어에 새로운 투자를 진행해 사실상 '스타일쉐어' '29CM' 두 기업에 모두 투자한 셈이 됐다. GS홈쇼핑은 대기업 군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NHN의 간편결제 '페이코', '텐바이텐' '홈쇼핑모아' 등에 투자했다.
'스타일쉐어'와 '29CM'은 두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상품 입점, 서비스 개발,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
이창우 에이플러스비 대표는 "스타일쉐어는 커뮤니티, 29CM는 컨텐츠라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29CM와 스타일쉐어는 각자 모바일 패션 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회사"라며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해 2020년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타일쉐어'는 윤자영 대표가 대학생 시절인 2011년 창업한 패션 SNS 플랫폼이다. 2016년에는 커머스를 도입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고,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며 지난해 연 거래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스타일쉐어'의 누적 다운로드는 300만 건에 달한다.
온라인 편집숍 '29CM'는 커머스와 미디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2535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 프레젠테이션 PT, 단독 기획 상품 스페셜오더 등을 무기로 지난해 거래액 300억원을 기록했다. '29CM'는 라이프스타일 온라인숍 '텐바이텐'을 창업했던 이창우 대표가 2011년 론칭했으며 2015년 GS홈쇼핑에 인수된 바 있다.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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