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주인공이 된 '카카오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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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이콘으로 브랜딩 박차...대림미술관 협업 전시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 개최

2017-12-18 오전 11:58:18

허재영 '스테레오 바이널즈' CD 참여


카카오프렌즈(대표 조항수)가 문화 아이콘을 향한 브랜딩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프렌즈'는 두 번째 전시 프로젝트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를 연다. 15일부터 내년 5월 27일까지 홍대 '카카오프렌즈' 컨셉 뮤지엄에서 열린다.


'카카오프렌즈'는 특히 이번 전시에서 대림미술관과 손을 잡았다. 대림미술관이 가진 문화적 큐레이팅 능력을 활용해 캐릭터를 단순한 소비재를 넘는 문화 브랜드로 키우고자 한 것. 대림미술관은 전시의 기획과 이에 맞는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카카오프렌즈'에 추천하고 '카카오프렌즈'는 마음껏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진행한 아티스트 그룹은 Jaehuh & Co.로 허재영 '스테레오바이널즈' CD가 이끄는 곳이다. 허 CD는 지난 2월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 참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SPC '쉐이크쉑'의 매장에 사용된 아트워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명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공간과 고전 작품들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통해 패러디하여 누구나 쉽게 다가가고 즐길 수 있는 위트 있는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명화 '최후의 만찬'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고흐의 자화상'의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과 키스해링의 작품이 됐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의 일상에 가장 친숙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가 미학적 형식으로 확장되어 예술적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문화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표현했다. 


일곱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각 섹션마다 관람객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이색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포토스팟과 캐릭터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을 다양하게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지하 2층은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웰커밍 공간으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뉴욕의 모마 미술관의 정원을 모티브로 야외와 실내의 경계가 모호한 신비스러운 느낌의 캐릭터 조각 공원을 구현했다. 또한 중앙 천장에는 '카카오프렌즈'의 스테디셀러 상품인 '라이언 무드 램프'를 활용한 대형 샹들리에 조명 설치 아트를 배치해 눈길을 끈다.


전시장 지하 1층은 본격적인 작품 경험 공간으로, 전체적인 컨셉을 전형적인 클래식 뮤지엄에서 볼 수 있는 아르데코 형식으로 구성했다. 브론즈, 석고 등으로 재해석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조각상과 고딕 양식인 스테인드 글라스 기법을 차용한 비밀스러운 공간, 명화와 팝아트를 캐릭터로 패러디한 작품 등을 통해 익숙하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예술 작품이 즐겁고 생생하게 느껴지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마지막 섹션에는 벽면 전체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일러스트를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캐릭터를 채색할 수 있는 대형 컬러링 공간을 마련했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색다른 시각에서 문화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




허재영 CD의 Jae Huh & Co.가 작업한 작품

키스 해링의 작품으로 재해석한 '카카오프렌즈'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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