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청소년 급식체 사용 설문 결과 |
"오지고요 지리고요 고요고요고요한 밤이고요, 에바쎄바넙치갈치를 구워먹고요. 머라이? 어 캐리 인정? 어 인정~" 중학생 A군이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의 일부다. 이른바 '급식체'다.
급식체란 학교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청소년들은 급식체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할 정도다. 더욱이 급식체가 SNS를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가족 안에서는 언어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해 사회 문제로 점차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를 전개하는 스마트에프앤디(대표 윤경석)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초·중·고교생 총 7,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급식체 사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소 급식체를 사용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약 71.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 중 과반수가 넘는 약 52.4%의 학생이 '자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약 1.9%만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급식체가 청소년들에게 만연한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급식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약 44.6%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중고딩, 학식, 아재 등과 같이 세대를 아우르는 유쾌한 말'이라 생각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급식체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약 60.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쓰다보니 재미있어서'라고 답했으며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약 11.5%로 뒤를 이어 학생들이 언어 습관에 있어서도 재미와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식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약 36.8%가 '써야 할 이유를 못 느껴서'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익숙하지 않아서', '좋은 말이 아닌 것 같아서' 등 답변이 각각 23.7%, 17.3%를 차지하며 급식체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스마트' 담당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급식체'에 대한 10대들의 사용 실태와 이에 대한 속마음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2018년에도 청소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꾸준히 진행하며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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