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이컴바인드(대표 김한국)의 선글라스 ‘젠틀몬스터’는 자타공인 국내 패션시장의 스타다. 2016년 전년대비 170%의 매출성장(매출액 1551억원), 139%의 영업이익 증가(영업이익 506억원)라는 폭발적인 성장부터 LVMH의 투자법인 엘캐피탈의 600억원 투자까지 글로벌 시장의 성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젠틀몬스터’ 인기의 시작은 2014년 전지현의 ‘천송이 선글라스’에서 시작됐다. 연예인의 덕을 본 브랜드라고 볼 수 있지만 ‘젠틀몬스터’는 끊임없이 브랜딩에 힘을 실어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기업 임직원의 절반 이상인 80여 명이 브랜드 본부에 속해있다. 김한국 대표가 본부장을 맡아 직접 브랜딩을 총괄하고 있으며 매년 출시되는 40~50개의 제품 디자인, 플래그십 스토어 인테리어도 브랜드 본부가 진행한다.
또한 프로젝트 비딩(bidding)을 도입해 각 직원들이 원하는 프로젝트, 잘 할 수 있는 업무에 자율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사내 경쟁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노린 기업의 독특한 문화다.
선글라스로 발군의 성장을 거둔 ‘젠틀몬스터’는 화장품까지 보폭을 넓힌다. 9월 론칭한 ‘탬버린즈’는 ‘젠틀몬스터’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화장품 브랜드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화장품 매장이라기 보단 독특한 인테리어와 설치 미술품을 곳곳에 배치해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벌써부터 ‘젠틀몬스터’와 비슷한 화장품 브랜드로 SNS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선글라스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젠틀몬스터’가 화장품으로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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