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라이제이션 첫 걸음…日 사이토 디렉터와 조인
‘원 브랜드 숍, 멀티 콘텐츠’로 세대 아우르는 브랜딩
'원 브랜드 숍, 멀티 라인'이라는 대전제 아래 골프웨어, 데일리캐주얼, 잡화와 용품, 나아가 키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가진 세대를 아우르는 패밀리 브랜드로 거듭날 것
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의 ‘제이디엑스 멀티스포츠(이하 JDX)’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보폭을 넓혀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지난해 1500억대로 올라선 외형 볼륨을 2000억, 5000억까지 키우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려면 브랜드 운영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를 위한 첫 번째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기획 변화다.
기획의 초점은 크게 세가지. 우선 골프웨어라는 DNA는 가져가지만 일상복으로 활용도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해 소비자 저변을 넓히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좋은 소재를 사용해 좋은 가격에 내는 ‘가성비’ 니즈를 더 명확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도레이와 효성 등 세계적 기업의 검증된 소재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디테일과 컬러 사용에 있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글로벌 디자인을 제안한다.
이러한 상품기획 전략을 이끌고 있는 이는 기획생산부문장 우민우 이사.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밀레’ 등 주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기획 MD로 활약해온 우 이사는 작년 12월 ‘JDX’에 합류했다. 그가 맡아 확 달라진 상품군은 내년 봄 시즌부터 선보이게 된다.
우민우 이사는 “국내 브랜드만으로도 공급은 넘치고 글로벌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야만 한다”면서 “그 일환으로 일본의 유력 스포츠웨어 전문 디렉터인 사이토와 손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JDX’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사이토 디렉터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시도하는 ‘JDX’의 외주 기획 방식은 이렇다. 본사가 브랜드 디렉션을 사이토 디렉터에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면, 사이토 디렉터가 이미지와 스케치를 본사에 제공한다. 이후 ‘JDX’가 가져가고 있는 X1, X2, X3 등 3개 라인 별로 본사 디자인실장이 맡아 샘플 리뷰 후 상품화를 결정하는 것이다.
우민우 'JDX' 기획생산부문장 이사 |
우 이사는 “라인 별로는 X1은 기능성과 소재 고급화에 주력해 골프웨어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X2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데일리캐주얼로, X3는 절제된 디자인의 스포츠 콘셉을 가져간다. 각각 30%, 50%, 20%의 물량과 매출 비중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이미지보다 중성적인 느낌을 더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등 스페셜 라인도 지속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얀마, 베트남 등에 전용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해 원가 경쟁력은 높이고 판매가는 유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러한 상품기획 방향성을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는 숍 브랜딩을 구현하는 것에 두고 있다.
우 이사는 “'원 브랜드 숍, 멀티 라인'이라는 대전제 아래 골프웨어, 데일리캐주얼, 잡화와 용품, 나아가 키즈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가진 세대를 아우르는 패밀리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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