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복, 글로벌 불황에도 실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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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기업 진출 활발…신규 브랜드 론칭도 줄이어

2017-07-14 오후 1:58:16

중국 여성복 시장이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사진은 창립 이래 20년 동안 남성복에만 집중해온 카빈이 지난해 신규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에어라인’ 카빈의 패션쇼.


여성복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중국 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 중국 소재기업인 푸안나(Fuanna)는 여성복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하고 패션쇼를 진행했다. 창립 이래 20년 동안 남성복에만 집중해온 카빈(Cabbeen)은 지난해 10월 최초의 여성복 브랜드 ‘에어라인(Airline)’ 카빈을 론칭했다. 또한 보스덩 그룹은 연달아 여성복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룬추안 보스덩 CFO는 “국내 여성복 시장은 불황의 영향에서 살짝 비껴나 소비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보스덩은 여성복 사업 매출이 남성복만큼 크지는 않지만 이윤율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발전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상장사 매출·순익 모두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 세계 패션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성과가 하락하고 여성복 시장이 축소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미의 여성복 기업 아세나 리테일 그룹(Ascena Retail Group Inc.)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이 4% 하락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연간보고서가 발표된 후 기업의 주가는 24% 폭락했다. 실적 악화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의 위축,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른여행이나 기타 부문에 대한 지출의 확대로 인한 패션소비 축소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다수 국가의 여성복 브랜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 철수를 진행하는 등 실적 악화를 최소화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패션기업의 움직임은 이러한 글로벌 추세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복 시장이 축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신규로 론칭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타이핑냐오, 랑즈, 라샤펠 등 기존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상향세를 이어가고 있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실적자료에 따르면 중국 상장 여성복 기업 5개사 모두 매출과 성장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이 거리스(Ellassay)는 11억3000만위안(1865억원)으로 전년대비 35.5%, 커라이디얼(Koradior)은 15억9900만위안(2638억원)으로 전년대비 24.5%, 랑즈 역시 13억6800만위안(2257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바오궈는 18억4600만위안(3046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라샤펠은 102억3200만위안(1조6883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상승했다. 특히 랑즈는 순이익이 전년대비 120.3%나 늘어 지난해 주주배당액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 패션 기업 인수 합병 통한 성과도 뚜렷
최근 여성복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곳은 산동루이그룹이다 지난해 10월 산동루이는 13억유로(1조6900억원)를 투자해 프랑스패션기업 SMCP를 인수했다. SMCP는 ‘산드로(Sandro)’ ‘마쥬(Maje)’ ‘클라우디펠롯(Claudie Perlot)’ 등 매스티지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매출 6억7500만유로(8775억원)에서 2016년 7억8700만유로(1조231억원)로 상승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 매출만 전년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SMCP 그룹은 프랑스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치우야푸 산동루이그룹 회장은 “SMCP인수를 발표하자 모든 사람이 왜 프랑스 여성복 패션인지 궁금해했다”며 “산동루이를 더욱 패셔너블하게 만들기 위한 이 투자가 산동루이의 성과를 견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랑은 별도의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매장을 새로 열기보다는 여전히 남성복 브랜드 ‘리랑(LILANZ)’의 매장에 소규모로 여성복을 전개하고 있다.

후청추 리랑 부대표는 “남성 소비자가 여성과 같이 매장에 들어오고 함께 쇼핑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남성 소비자의 동반 고객인 여성들의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확대 시기는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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