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핀후이가 한국 패션 브랜드와의 협력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 |
글로벌 8대 온라인 유통기업이자 중국 3대 쇼핑몰 ‘웨이핀후이(VIP.com)’가 한국 패션기업과 동반성장 모델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한국 패션 브랜드 직구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난닝구’ ‘스위브’ ‘폴햄’ ‘미쏘’ ‘트위’ 등 30개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켜 안정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난닝구’는 올 상반기 6개월간 매월 1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려 주목받았으며, 올해 목표치인 13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다. ‘난닝구’는 현재 웨이핀후이에서만 1주일에 1만5000~2만장을 판매하고 있다.
올봄 입점한 ‘스위브’도 안정적이다. ‘스위브’는 여름 티셔츠와 반바지가 주 아이템이지만 월 1억5000만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동찬 ‘스위브’ 대표는 “가을 상품이 입고되는 8월부터는 지금보다 2~3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핀후이에서 통관부터 현지 택배, 마케팅까지 전담하고 있어 국내외 어느 채널보다 이익율이 높다. 앞으로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핀후이는 한국 패션 브랜드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도 23개 브랜드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포한 홍보 동영상의 모습 |
◇ 입고부터 판매까지 체계적 관리
웨이핀후이의 이 같은 성과는 한국법인의 엄격한 브랜드 선별과 상품 MD에 중국 본사의 파워가 더해져 가능했다.
지난해 9월 직구 플랫폼으로 전환한 웨이핀후이는 서울 강남 무역센터 빌딩에 자리를 잡고, 패션과 뷰티, F&B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MD를 채용했다. 또 김포공항 보세지역에 직영 창고를 마련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편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선별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MD들이 수시로 브랜드 본사와 매장을 방문해 중국에서 잘 판매될 수 있는 상품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판매전략도 세웠다. 최근에는 MD들이 매장을 방문해 디자인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방영하는 등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신용산 웨이핀후이 한국총괄 총경리(한국법인 대표 겸직)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브랜드의 매력을 보다 정확히 알리기 위해선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MD들이 직접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결과가 기대이상으로 좋았다”며 향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7월 인천공항에 1만㎡ 물류창고 확장 이전
웨이핀후이는 7월말 현 김포 창고를 인천공항에 1만 1000㎡(33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한다. 또 무역센터 사무실도 3배로 확장하는 등 한국 패션기업과의 거래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신 총경리는 “한국 기업에게는 최소의 투자로 중국 내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효율 높은 채널로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을 지원할 것이다. 특히 전문 MD가 진행하는 브랜드 동영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한편 웨이핀후이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 기업으로서 일평균 2200만 여명의 방문객과 2억명 이상의 회원(여성 80%, 재구매율 83%)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매출 규모 14조원 중 모바일 비율이 87%, 해외 직구가 92% 차지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 성장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공급업체로부터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받아 물류 배송부터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급업체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실리적인 가치는 창출해주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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