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랑, 서브 브랜드 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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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브랜드 ‘리랑’에 ‘선택과 집중’… 성공여부에 촉각

2017-06-29 오후 2:39:52

중국 남성복 기업 리랑이 대표 브랜드 ‘리랑’에 집중, 올 가을부터 서브 브랜드인 ‘L2’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남성복 기업 리랑이 대표 브랜드 ‘리랑(LILANZ)’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리랑은 2017년 가을·겨울 제품 수주회 결과와 최근 실적을 발표했다. 리랑에 따르면 ‘리랑’은 최근 수주회와 실적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나 서브 브랜드인 ‘L2’의 상황은 그리 순조롭지 못하다는 것. 이에 오는 가을부터 ‘L2’를 중단하고 ‘리랑’에 전념할 계획이다.


◇주력 남성복 ‘리랑’ 실적 호조… 온라인 진출 구상

리랑은 디자인, 상품개발, 생산, 판매까지 모든 사업 분야를 망라하는 중국 남성복 대표 기업이다. 중국 전역 31개 성에 대표 브랜드 ‘리랑’과 서브 브랜드 ‘L2’ 매장을 운영해왔다.

올 4월 발표된 2016년 실적에 따르면 리랑은 지난해 매출액 24억1200만위안, 순이익 5억4000만위안으로 각각 직전년대비 10.3%, 13.6% 하락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2015년 가을·겨울 시즌 실적악화에 따른 매장 철수의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자료에 따르면 ‘리랑’의 올해 1~5월 매장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상승했고, 올 가을·겨울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신장했다.

리랑의 한 관계자는 “다른 사업 분야에 분산되어 있던 역량을 주요 브랜드인 ‘리랑’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 ‘L2’ 중단… 단일 브랜드 사업에 업계 ‘회의적’

지난 2009년 리랑은 중국 로컬 남성복 기업 중 처음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을 통한 투자 유치로 서브 브랜드 ‘L2’를 론칭, 중고가 비즈니스 남성복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결과적으로  볼륨화에 실패했다.

지난해 ‘리랑’의 매출은 2015년 대비 8.7%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L2’의 매출은 25.2%나 하락했다. ‘L2’의 매장 또한 150개 줄었다. 매출이 회복될 조짐이 없자 리랑은 2017년 가을부터 ‘L2’ 전개를 중단하고 ‘리랑’ 시리즈에 더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리랑은 올해 매장 수를 늘리는 것보다 매장 별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2572개에 달하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외에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리랑의 이러한 전략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남성복의 성장주기를 고려할 때 단일 브랜드 전략은 영향력 확대와 시장 점유율 확장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당란저 패션연구소장은 “세련된 기업일수록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는데 리랑은 아직 이러한 이미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장 광범위한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 선호 소비자들이 모이면 다양한 브랜드 파워가 결집해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를 포기하는 것을 좋은 선택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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