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중인 청소년 대다수는 초등학교 때 처음 메이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학생복이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스마트학생복 공식 SNS 채널에서 진행한 '청소년 메이크업 실태 파악' 조사에 따르면 설문참여자 5,246명 중 약 70%인 3,641명이 화장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하고 있는 '화장 유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때 이미 화장을 시작했다는 1,539명 가운데 약 97%는 초등학교 고학년인 4~6학년에 메이크업을 처음 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학생 때 시작했다는 대답은 1,940명, 고등학생 때는 147명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숫자는 확연히 줄었다.

자신감 상승에 긍정적
청소년들의 화장은 이미 일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 유경험자 가운데 37%인 1,351명은 매일, 17%인 623명은 주 2~3회 화장한다고 답했다. 비비크림과 쿠션팩트, 립스틱 정도는 가방 속 필수품이다. 길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이른바 '풀메(풀 메이크업)'를 한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여학생들의 경우 메이크업이 가져다 주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유경험자 중 2,145명이 '자신감 상승', 1,479명이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등의 의견을 꼽았다(중복답변). 그러나 1,570명의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에 의한 피부트러블이나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했다. 화장하다가 학교에 늦었다는 학생도 682명이었다. 952명의 여학생들은 '생얼'에 자신감이 없어져 집앞에 나갈 때도 메이크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해(중복답변) 부정적 상황을 경험한 학생들도 상당했다.
뷰티나 메이크업 자체에 흥미
메이크업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녀학생 모두 의외의 답을 내놨다. 근소한 차이지만 유경험자 27%에 해당하는 990명의 학생들이 '뷰티나 메이크업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라고 답했고 '더 예뻐보이거나 멋져보이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978명으로 2위,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676명의 학생들이 답해 3위에 랭크돼 외모에 대한 관심을 넘어 화장품이나 메이크업에 학생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모님이나 학교가 학생들의 메이크업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 전체 조사대상 중 약 63%에 해당하는 3,294명은 "비비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에 의한 피부톤 표현, 립틴트 등 과하지 않은 선에서의 메이크업은 허용해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약 16%인 855명은 "이미 청소년 문화의 일부이므로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메이크업이 청소년 피부에 유해한만큼 규제가 적절하다고 답한 학생은 약 7%에 불과했다.

'유튜브'로 배웠어요청소년들의 메이크업 선생님은 '유튜브'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 유경험자 중 절반인 49%에 해당하는 1,781명은 메이크업 노하우나 뷰티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는다고 답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는 약 23%로 두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72%에 달했다. 인기를 끌던 뷰티 블로그나 커뮤니티는 약 3%에 불과해 청소년들의 정보 습득 채널이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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