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타깃 젊고 캐주얼한 상품기획 · 맞춤형 홍보 주효
'코모도'가 6년의 공백을 뛰어넘어 날아오를 수 있을까.
작년 8월 리뉴얼 론칭한 신세계톰보이(대표 고광후)의 남성복 '코모도(COMODO)'가 2030세대 니즈에 맞춘 캐주얼한 상품기획과 가격정책, 홍보전략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코모도'는 올 3월 입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지난달 월 매출 1억 원을 넘겼다. 이는 7층에 입점해 있는 국내 캐릭터 브랜드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코모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서울 강남 상권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유로 20~30대에게 어필하는 상품 전략을 꼽는다. 컨템포러리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수트 비중을 20% 미만으로 줄였고, '기능성, 편안함, 가벼움'에 초점을 맞춘 캐주얼 상품군을 강화해 비즈니스 캐주얼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었다는 것. 올 춘하시즌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경량 상하의 세트, 면 소재 상하의 세트 등이 완판돼 리오더에 들어갔다.
6년 공백을 깨고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돌아온 '코모도'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지난달 월매출 1억을 돌파했다. |
SNS 채널을 활용하는 등 젊은 층 맞춤형 홍보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의 경우 단기간에 4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코모도'는 연간 540억 원 규모였던 전성기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3개 매장으로 출발, 올 상반기 19개 매장을 추가했고, 하반기 3개 매장을 더해 연말까지 25개 매장 확보, 연 매출 150억 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박석용 신세계톰보이 '코모도' 사업부장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 시장에서 중단된 브랜드를 리뉴얼 해 성공시키는 것은 브랜드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면서 "해외 유력 브랜드와 같이 우리만의 DNA를 가진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리뉴얼 작업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코모도'는 1986년 백화점에 처음 등장한 내셔널 남성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다. 20년 넘게 동업계 중추 브랜드로 자리했으나 당시 모기업인 톰보이의 부도로 2010년 백화점에서 사라졌었다.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