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성인 패션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며 성장률이 느슨해진 것과 달리 아동복 시장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직전년대비 9.5% 성장세를 보인 ‘안나이얼’매장. |
아동복이 중국 패션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성인 남, 여성복 시장은 브랜드 포화 상태로 성장이 둔화된 반면 아동복은 여전히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아동복 브랜드 실적을 보면, 썬마(Semir)가 전개하는 ‘바라바라(Bala bala)’의 경우 매출액이 직전년도 대비 26.5% 늘어난 50억위안(825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상장한 안나이얼의 ‘안나이얼(Annil)’은 9억2000만위안(1518억 원)으로 9.5%, 진파라비(J&F Labi)의 ‘라비(Labi)’ 역시 연매출이 3억8500만위안(약 635억 원)으로 6% 증가했다.
◇ 매출·이윤 상승 견인 주역
이중 특히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브랜드는 썬마의 ‘바라바라’. 썬마는 지난해 전사 매출이 직전년도 대비 12.8% 신장한 106억6700만위안(1조7600억 원)을 기록했는데 46.9%를 ‘바라바라’가 차지했다. ‘바라바라’의 매출 비중은 2015년 41.8%에서 5%p나 늘었다.
‘바라바라’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이커머스 사업의 성장, 제품력 향상, 매장 이미지 제고, 소비자 체험 마케팅 강화가 꼽힌다. 썬마의 2016년 이커머스 매출은 2015년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다. ‘광군제(쌍11절)’ 페스티벌에서만 이커머스로 6억5000만위안(107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영유아 및 아동복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또 1020세대를 겨냥한 적극적인 홍보와 O2O 결합 마케팅, 서플라이체인 통합을 통한 운영 효율 향상과 리테일 채널 확장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고가 아동복 시장을 겨냥하는 ‘안나이얼’은 안전성을 높인 아동복 등 다양한 라인 개발과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몰’ ‘징동’ ‘웨이핀후이’ 등 중국 내 메이저 이커머스 플랫폼에 유통 채널을 개설했고, 지난해 ‘광군제(쌍11절)’ 페스티벌에서는 아동복 매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2016년 말 기준 ‘안나이얼’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은 1458개에 달한다.
진파라비는 중고급 시장에 전념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라비(Labi)’, ‘I?BB(시아이다이)’와 ‘베이비라비(Baby Labi)’ 등 3개 영유아 의류·용품 브랜드를 운영 중인 진파라비는 앞으로 해외 영유아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은 2030세대가 소비주역으로 떠오르며 영유아 용품의 브랜드, 안전성, 품질이 구매 선택의 중요 요소로 부각됐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더 좋은 제품에 대한 투자와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 두 자녀 정책 시행…상승세는 계속된다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은 아동복 시장 전망을 밝히는 첫번째 요인이다. 또 4%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바라바라’를 제외하면 시장 주도 브랜드가 없는 백가쟁명 상황이어서 수많은 아동복 브랜드가 ‘인터넷+’를 시도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마케팅을 시도하며 온·오프라인 채널 결합으로 치열한 경쟁 상황에 대응력을 높이고 있는 것.
하지만 세부적인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면 업체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썬마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소비체험이 가능한 중대형 쇼핑몰이 오프라인의 주된 리테일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온·오프라인 유통 융합이 아동복 사업 필수 전략이 될 것으로 예측, 이에 따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영유아, 스포츠 등으로 라인을 확장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진파라비는 소비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이 보다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브랜드 포지션에 맞춰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와 2선 도시에 집중해온 종전 매장 확대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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