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성관 이랜드리테일 대표(사진 오른쪽)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사진 왼쪽)가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이랜드그룹(대표 박성수)의 상장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상장 사전 작업에 열중했던 이랜드는 지난 9일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날 상장 주관사인 동부증권,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진행 중이던 6000억원 규모의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 관련 본 계약도 성사했다. 1조3000억원 규모의 자본거래가 동시 진행된 것.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 본 계약 체결은 지난 5월 매각을 발표한지 한달도 체 되지 않아 완료됐다. 막바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이랜드와 유통사업에 입점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는 MBK파트너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져 매각 진행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또 IPO전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일정 자금을 유치받는 프리IPO 관련 계약도 마무리했다. 이랜드는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절반인 3000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로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해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이랜드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2조 이상을 상환하게 되는 것으로 올 3분기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떨어진다.
이랜드는 올 하반기 기업 구조 변경에 들어간다. 이랜드월드는 순수지주회사로, 자회사가 될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파크는 수평구조로 개편한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2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총 1조 3000억원대의 자본거래가 진행되면서 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함과 동시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계열사 상장에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며 "지난 2년 여간 진행해오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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