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명동이 패션시장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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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57% 롯데百 최고 점포 선정

2006-02-04 오후 3:20:14

외형…롯데 본점ㆍ부산점, 효율…롯데 본점ㆍ신세계 강남점 유통업체 롯데백화점 본점이 패션 브랜드들이 뽑은 최고 점포에 선정됐다. 롯데 본점은 <패션인사이트>가 최근 국내 33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 브랜드의 최고 점포’ 설문에서 28.9%의 지지율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조사방법 하단 참조). 롯데 본점은 매출 부문에서는 조사 대상 브랜드의 45%가 1위 점포로 선정할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롯데 영플라자도 6위(4.1%)를 차지해 중장년층은 물론 영 시장에서도 가장 영향력 높은 유통으로 자리잡았음을 검증받았다. 2위는 롯데 부산점(15.%)이 차지했다. 롯데 부산점은 특히 대부분의 볼륨 캐주얼 브랜드가 1등 점포로 선정할 만큼 캐주얼 본류임을 과시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조사 대상 브랜드의 56.9%가 최고 점포라고 답할 만큼 명실상부한 최고의 유통업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핵심 상권을 기반으로 한 다점포 전략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매입 파워가 최고의 점포를 만들었다는 것. 롯데는 매출 외형 부문에서는 전체 브랜드의 76.2%가 롯데백화점에 1등 점포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롯데는 효율 측면에서는 점유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면에서는 45%의 브랜드가 본점을 1등 점포로 거론했지만 효율 면에서는 21.2%에 그쳤다. 부산점(외형 18.5%/효율 7.1%)과 잠실점(6.6%/2.0%), 영플라자(3.3%/1.0%) 등 주요 점도 대부분 외형에 비해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브랜드 관계자는 “롯데 주요 점들은 입지와 하드웨어가 뛰어나 매출이 높다. 그러나 높은 판매수수료와 행사비중, 광고비를 비롯한 과다한 판관비 등을 감안하면 효율은 높지 않다. 그나마 본점과 잠실점, 부산점 등은 매출로 커버할 수 있지만 지방 상권은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고 점포 3위에는 신세계 강남점이 선정됐다. 강남점은 강남 핵심 상권을 기반으로 개점 1년여 만에 최고 점포 3위에 올랐으며, 최근 리뉴얼 오픈한 본점을 대신해 신세계의 간판 점포로 부상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효율 부문에서 2위(12.1%)에 오르는 등 외형보다는 내실이 높은 점포로 평가받았다. 신세계는 유통업체별 효율에서도 12.9%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인천점은 스포츠와 아웃도어 강세에 힘입어 최고 점포 4위에 올랐다. 삼성플라자와 천안 야우리는 단일 점포임에도 효율 측면에서는 각각 4위와 7위에 올라 ‘알짜’ 점포로 평가 받았다. 삼성플라자는 여성복에서, 야우리는 캐주얼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롯데의 초강세와 대조적으로 현대는 크게 위축된 결과를 나타냈다. 현대는 코엑스점과 압구정점이 간신히 체면을 살렸지만 최고 점포 부문에서 8.3%에 그쳐 강남 맹주로서 예전 위상을 무색하게 했다. 다만 목동점이 크게 신장함에 따라 향후 기대를 모았다. 2001아울렛ㆍ세이브존ㆍ홈플러스 신장세 주목 이번 조사에서는 아웃렛과 할인점 강세가 돋보였다. 2001아울렛 중계점은 최고 점포 7위에 오르는 등 백화점에 뒤지지 않는 영업력을 과시했다. 2001아울렛은 전체 유통업체 점유율에서도 4위에 올라 향후 패션유통 시장의 주류 부상을 예고했다. 특히 2001아울렛을 전개하는 이랜드 그룹은 뉴코아아울렛과 엔씨백화점 등이 정상화됨에 따라 향후 국내 패션유통 시장의 핵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001아울렛 중계점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은 상위권 브랜드가 뽑은 베스트 점포에 모두 선정되는 등 여느 백화점에 뒤지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렛과 할인점에서는 유아동복이 강세를 나타냈다. 유아동복에서는 50% 이상의 브랜드가할인점과 아웃렛 점포를 1등으로 거론할 만큼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할인점 비중이 높았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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