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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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외형 상위 10개 브랜드 1~5월 누계매출 전년比 평균 12% ‘마이너스’

2017-06-07 오전 8:59:15

'디스커버리' 30%대 신장.. 나 홀로 고공비행
잘나가던 '케이투' 뒷걸음.. 정상판매 힘들자 행사 물량 쏟아내



역신장이 계속되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디스커버리'

에프앤에프(대표김창수)의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울상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홀로 웃었다.

'디스커버리'를 포함한 외형 상위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올 1월 1일~5월 28일 누계 매출 집계 결과 '디스커버리'는 전년 동기 대비 32.1%, 유일하게 플러스 신장을 기록했다. (표1 참조)



표1 2017 아웃도어 브랜드 누계 매출



조사기간 '디스커버리'는 182개 매장에서 9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의 내용도 양호하다. '디스커버리'는 매장 수로만 보면 하위 3개 브랜드에 속하지만 약 5개월 간 점평균 5억340만원의 매출을 기록, 4억원대인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조사 대상 10개 브랜드 중 점 당 월평균 매출액이 1억 원을 넘긴 곳은 '디스커버리'와 '노스페이스' 뿐이다.

반면 '디스커버리'를 제외한 9개 브랜드는 같은 기간 너나할것없이 역신장해 평균 신장률이 -12.3%에 그쳤다. 3~5월은 산행 등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여서 아웃도어 업계가 성수기로 꼽지만 판매부진에 시달리며 두 자릿수 역신장 한 것.

유통과 매출 볼륨이 가장 큰 '네파'는 올 들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신장률 -1.1%로 그나마 선방했다. '네파'와 매출액 차가 근소한 '노스페이스'는 약 5개월 간 점평균 매출액 5억6800만원으로 10개 브랜드 중 최고, 매출 대비 점 효율은 '디스커버리'에 이어 두 번째지만 10%가 넘는 역신장을 냈다. 이어 '블랙야크'가 -13.3%, '케이투' -22.1%, '아이더' -11.4%, '코오롱 스포츠' -12.4%, '밀레' -27.3%, '라푸마' -34.1%, '컬럼비아'가 -10.6%의 신장률을 보였다.


표2 아웃도어 브랜드 백화점 매출 현황



이처럼 성수기에도 큰 폭의 역신장을 하게 되고, 역시즌 마케팅 외에는 비수기를 대비한 뾰족한 수도 없다 보니 일부 브랜드는 행사 물량을 밀어내며 외형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표2 참조)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컬럼비아'를 제외한 외형 상위 9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상매출과 행사매출을 비교한 결과 '블랙야크'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아이더' '네파' '밀레'의 6개 브랜드가 행사매출액이 정상매출액보다 많았다. 조사 대상 유통은 롯데백화점 33개점, 롯데아울렛 19개점, 현대백화점 13개점, 현대아울렛 4개점, 신세계백화점 13개점 등 대형유통 82개 점포다.

'디스커버리'는 여기서도 정상판매액 6억원, 행사판매액 4억9700만원을 올려 정상판매 위주로 전년대비 19.3% 성장했다. '노스페이스' '라푸마'도 정상판매액이 행사판매액보다 많았지만 각각 24.4%, 37.3% 역신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케이투'는 전년대비 8.7% 성장, '아이더'는 전년대비 0.4% 역신장하며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행사매출액이 정상매출액의 2배를 넘어 빛을 바랬다. '케이투'는 행사판매액 11억1600만원, 정상판매액 5억400만원으로 2.2배, '아이더'는 행사판매액 7억9900만원, 정상판매액 3억3700만원으로 2.3배였다. 이처럼 아웃도어 시장에서 성수기에 행사매출이 정상매출의 2배를 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코오롱 스포츠'는 같은 기간 행사 매출액이 정상 매출액보다 다소 높았지만 전년대비 8.7% 성장했다. 전년대비 -1.4% 성장률의 '네파'는 두 매출액 비중을 비슷하게 가져가 역신장을 최소화했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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