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스리런, 언더웨어서 아동복으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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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탄과 협력 맺고, ‘아이죠셋케이’ ‘비켓’ 중국 유통

2017-06-02 오전 9:33:54




두스리런(DuShiLiRen)이 아동복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중국 대표 이너웨어 '코스모레이디(Cosmo Lady)'를 전개하는 두스리런은 지난달 12일 일본 아동복 기업 기무라탄(Kimuratan)과 전략적협력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두스리런은 기무라탄의 '아이죠셋케이(愛情設計)'와 '비켓(Biquette)'의 중국 내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그간 언더웨어에 집중해온 두스리런이 중국 영유아, 아동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두스리런의 아동복 시장 진출은 산업 사슬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실적자료에 따르면 두스리런은 몇 년간의 성장세를 멈추고 지난해 8.9%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성과하락은 비단 두스리런만의 일이 아니다. 또다른 중국 이너웨어 기업인 안리팡(Anlifang) 역시 지난해 순익이 직전년대비 51.8% 하락했고, 만니펀(Maniform)은 상반기까지 이미 10%의 실적 하락을 보였다.

언더웨어 기업의 실적 하락은 특히 패션 시장의 성장이 느슨해지고, 언더웨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소비자들의 언더웨어에 대한 니즈가 기존의 기능성을 넘어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넘어가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 '빅토리아시크릿', 한국 '좋은사람들', 프랑스 '풀인(Pullin)', 스위스 '짐머리(ZimmerLi)', 영국의 '리틀우먼(LittleWomen)'이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중국 내 이커머스 기업, 패션 기업, 유통 기업 등도 앞다퉈 언더웨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한두이셔의 '한두쟈런', 썬마의 '츄팡', 리우쉔의 '핑헝파이' 등이 이미 언더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동복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중국산업정보네트워크가 발표한 <2016 중국 아동복시장 발전 현황과 추세 예측>에 따르면 중국 아동복 시장 규모는 한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두 자녀 정책이 본격 실시되고, 소비규모가 늘면서 2015년 1372억위안이던 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15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국내 아동복 시장은 아직 절대적 강자가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2015년 기준 매출 상위 10개의 아동복 브랜드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10.6%에 그치고 있다. 1위인 '바라바라'가 4%, 그 외는 1% 내외에 머물고 있다. 이는 프랑스, 영국, 미국, 일본 등 국가보다 낮으며 일본과 한국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시장이 매우 분산돼 어떤 브랜드에게라도 큰 기회가 남아 있는 것이다.

두스리런 담당자는 "기무라탄과의 제휴를 통해 침체기를 맞은 언더웨어 사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동복 시장에 진출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기무라탄은 영유아복과 아동복의 디자인, 생산, 판매를 진행하는 일본 패션기업으로 '아이죠셋케이' '비켓' '유피(Youpi)' '머더구스(Mother Goose)'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상장 기업으로 일본 40여 개 도시에 2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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