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핑냐오가 2017년에 신규 매장을 600개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말 우한에 오픈한 1200㎡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 |
타이핑냐오그룹이 매장 600개 신규 오픈 계획을 밝혔다.
타이핑냐오는 지난 1996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매년 중국 10대 패션 기업에 이름을 올려온 패션기업이다. 대표 브랜드 ‘타이핑냐오(PeaceBird)’는 ‘중국 명품’ ‘중국 대표 브랜드’로 이름을 날리며 ‘중국의 자라(Zara)’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매년 40~50%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1월에는 상하이 증시 상장에도 성공했다.
◇ 기대 꺾고 추락한 ‘금봉황’
타이핑냐오는 지난해에도 대대적인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철수로 주목을 받았던 터라 이번 계획이 어떠한 변화와 성과를 불러일으킬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427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타이핑냐오는 2016년 1년 동안 약 700개의 매장에서 철수하고 1185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특히 지난 4월 진행된 2016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보다 낮은 성과가 나온 터라 우려의 눈길도 적지 않다. 매장의 대폭적인 확대는 비용 지출 증가로 연결되고, 곧 기업의 이윤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타이핑냐오의 순이익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4억2800만위안(706억원)으로 직전년대비 20% 하락한 것.
2015년에 비해 7.1% 증가한 63억2000만위안(1조428억원)의 매출에도 순이익이 줄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주가는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요동쳤다. 올해 초 상장 직후 ‘금봉황’으로 평가 받던 주식은 순식간에 날개가 꺾인 채 땅으로 곤두박질한 새로 취급 받게 됐다.
타이핑냐오 관계자는 “위축된 거시적 경제 환경, 완만해진 패션 산업 성장률, 리테일 채널의 변동, 대표 브랜드 ‘타이핑냐오’의 예상보다 낮은 매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신규 매장 확대로 매출·순익 증대 시도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핑냐오의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은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지만,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이 더 크게 작용했다. 특히 상반기에 순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신규 매장 161개를 오픈하며 많은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지난해 이윤 하락의 여파에도 타이핑냐오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7년 신규 매장 600개 오픈을 공표했다. 직영매장 150개, 가맹점 450개를 예정하고 있다. 매장 신규 오픈으로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약 3배에 달하는 신규 가맹점 확보를 통해 새롭게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관측된다.
타이핑냐오 관계자는 “신규 매장 오픈으로 3, 4선 도시에서 신규 수요를 확보하고 매출과 성과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7년 매출 72억위안(1조1180억원), 순이익 4억5000만위안(74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핑냐오의 계획에도 시장은 우려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6년 타이핑냐오의 재고회전주기는 2015년에 비해 27일 늘었다. 재고상품의 가격인하 판매에 따른 매출 하락도 5538만위안(91억원)에 이른다.
◇ 올해 반등 가능할까
순익 저하, 주식 하락에도 매장 확장에 대한 계획을 이어온 타이핑냐오는 지난 4월말 우한에 1200㎡에 달하는 대규모의 럭셔리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매장에는 ‘타이핑냐오’ ‘타이핑냐오 여성복’ ‘미니피스 아동복’이 함께 구성됐다. ‘자라’ ‘H&M’ 등 글로벌 브랜드의 매장 구성과 비슷한 양상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타이핑냐오의 핵심 타깃은 25~35세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브랜드 충성도 역시 높은 층”이라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연령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다면 시장 경쟁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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