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 기업이 이커머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가운데, 구이런냐오가 ‘밍시에쿠’의 주식 51%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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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산업에서 이커머스 매출과 비중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의 이커머스 상승세가 플랫폼의 등장과 확산에 따른 것이었다면, 최근의 활황은 자사몰 등 패션 기업들의 적극적인 이커머스 진출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 이커머스 비중 상승
중국방직공업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패션 관련 이커머스 매출액은 8540억 위안(약 140조원)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실제 각 패션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기여도 등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남성복 기업 썬마(Semir)의 실적보고에 따르면 2016년 썬마의 기업 내 이커머스 분야 매출이 32억위안(528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6년 기업 총매출 106억6700만위안(1조7600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커머스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불과 몇 년 만에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치피랑(SevenWolves)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커머스 분야는 9억위안(1485억원)의 매출을 기록, 직전년대비 30% 늘었다. 이외에도 지우무왕(Joeone)이 이커머스 사업에서 2억800만위안(34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직전년대비 28.8%의 상승률을 보였다.
광다증권 애널리스트는 “패션 관련 상품은 2016년 이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 움직임을 보이며 매출을 주도했다”며 “이커머스를 통해 패션 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 왕홍 마케팅·M&A로 외형 키워
이렇듯 성과가 이어지자 패션 기업이 이커머스 직접 뛰어드는 사례도 늘어났다. 각 패션 기업은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 왕홍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커머스 리테일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영상을 통해 인터넷스타로 떠오른 왕홍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마케팅에 활용, 성과를 높이는 경우도 많아졌다. 일례로 ‘랑즈(Lancy)’는 ‘식신샤오만’으로 큰 인기를 끈 꼬마 왕홍과 협력해 유아 턱받이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6300개가 판매되며 42만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왕홍 기획이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함에 따라 향후 비슷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성복 기업 지우무왕은 왕홍 라이브 방송, 크라우드 펀딩 등 마케팅 방식 외에, 인수 합병을 통해서 이커머스 서플라이 체인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여러 기업과 네트워크 패션산업기금을 마련한 후 온라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프로그램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 기금운용보고에 따르면 해당 기금을 활용해 그동안 한두이셔의 이커머스 회사에 1억3500만위안(223억원)을 투자해 한두이셔 주식 8.1%를 확보한 상태다.
구이런냐오(GuiRenNiao)도 이커머스 플랫폼 ‘밍시에쿠(MingXieKu)’의 주식 51%를 확보하며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밍시에쿠’는 영업이익 1억900만위안, 순이익 1657만위안을 기록했다.
일부 기업은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커머스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썬마는 항저우의 썬마 이커머스 공업단지, 지아싱의 썬마 물류창고 등 물류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른 응대와 납품이 가능하고, 운영효율을 높여 성과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쌍11절 썬마의 물류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6일 만에 350만 건의 오더를 처리하는 등 업계의 기록을 다시 작성하며 그 효용을 증명했다.
한 중국 패션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이 이커머스 쇼핑을 할 때에도 브랜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패션 기업에서도 이커머스를 통한 리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체 브랜드를 바탕으로 자사몰을 구축해 유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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