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모던하우스’ 7천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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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위니’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1조 6천억원 확보 … 재무구조 개선 9부 능선 넘어

2017-05-22 오전 9:36:43

모던 하우스 매장 전경



이랜드그룹이 알짜 사업부로 꼽혀온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 사업부 '모던하우스'를 매각한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론칭,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을 중심으로 63개 매장에서 연매출 3천억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는 최근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임대료 선급분 포함 약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이달 안에 영업양수도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당초 함께 추진했던 외식 사업부 매각은 불발됐다. 


이랜드 한 관계자는 "'모던하우스'는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를 국내에 처음 선보여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리딩 브랜드"라면서 "이번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이랜드와 홈플러스 등 전개 중인 유통사업에 입점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던 MBK파트너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결과"고 밝혔다.


지분 매각 후에도 현재 운영 중인 '모던하우스' 매장은 유지될 전망이다. 이랜드와 MBK 파트너스는 계약과정에서 현재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 입점해 있는 매장들을 향후 10년 동안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측은 고객 충성도와 집객 요소가 높은 '모던하우스'를 자사 유통 내에 둘 수 있기 때문에 상호 윈-윈 구조를 만들어 지속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던하우스가 향후 임차점포로 장기간 상당한 임차료를 납부하게 되면 이랜드리테일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랜드는 작년 말부터 캐주얼 '티니위니'에 이어 유휴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 자금이 들어오는 7월 중 부채비율을 200% 안팎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2개 브랜드 매각만으로 1조 6000억원을 거둬들이게 됐고, '모던하우스' 매각 대금의 경우 그룹의 연간 현금영업이익(EBITDA) 수준이어서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단번에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외식 사업부의 경우 기업가치를 더 키워가는 방향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모던하우스' 매각 만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충분히 얻었기 때문에 패션, 유통 사업과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 상장과 지주사 체계 완성 등 기업 구조 선진화 방안도 강력하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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