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W 인디브랜드페어’가 2048건의 상담 실적을 올리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주최,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와 패션인사이트(대표 황상윤) 주관으로 열린 2017 F/W 인디브랜드페어는 참신한 콘텐츠로 무장한 160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해 유통 및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장에는 국내 유수의 바이어뿐만 아니라 한류와 K-패션에 관심이 높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바이어들이 방문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상담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완사입, 위탁, 입점,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제안을 받았다.
2017 F/W 인디브랜드페에 160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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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 비즈니스 거래 속속
웰메이드 슈즈로 조금씩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터치그라운드’는 TBH글로벌 (구 더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에서 콜래보레이션 제안을 받은 데 이어 ‘S마켓’의 입점 문의를 받기도 했다. 모노톤의 시크한 스트리트웨어의 패션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하이에덴’은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으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으며 중국 바이어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 다수의 현장 수주로 부러움을 샀던 ‘제이청’은 이번 시즌에도 중국 상하이 바이어와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성복 ‘하이니크’는 대만의 패션업체로부터 올 가을 제품 수출을 제안받아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여성복 ‘레하’는 사입 의뢰가 다수 들어와 추후 쇼룸에서 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성복 ‘카네브로스’는 중국 상하이 쇼룸 및 온라인 유통, 영국 온라인몰 등과 상담을 진행했다. 또 가방 브랜드 ‘몬스터리퍼블릭’은 국내 대표적인 아웃도어 업체로부터 디자인 협업, 완사입을 제안받았으며, 주얼리 브랜드 ‘마티아스’와 여성복 ‘시눈’은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한 태국 바이어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K-패션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인디브랜드페어에 방문하게 됐다”면서 “많은 브랜드와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몇몇 브랜드와는 보다 추가 미팅을 통해 자세한 거래 항목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디브랜드페어를 방문하고 있는 바이어들 |
◇ 역량 프로그램으로 체계적 인큐베이팅 나서
행사는 끝났지만 인디브랜드페어의 신진 디자이너 인큐베이팅은 계속된다.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 참가 브랜드를 대상으로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비즈니스 역량 부족과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이너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패션 비즈니스 기반 교육지원 △우수 인디 디자이너 대상 1:1 맞춤 인큐베이팅 △ 중국 상하이 CHIC 참가 등으로 구성된다. 패션 비즈니스 기반 교육지원은 패션 비즈니스 플랜 및 관리, 브랜딩, 패션 리테일 전략, 최신 바이럴 마케팅 및 MCN(Multi Channel Network) 마케팅 실전, 해외시장 진출 비즈니스 전략 등을 진행한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2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진단, 브랜딩, 상품 분석, 글로벌 유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한다. 또 30여 명의 우수 디자이너에게는 중국 CHIC 공동부스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중국 SNS 위챗을 활용한 홍보와 B2C 커머스도 제공한다. 또한 우수 디자이너 1인에게는 아시아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인 아시아패션컬렉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은 “인디브랜드페어는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한 인디 디자이너들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많은 인디 디자이너들이 동 행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7 F/W 인디브랜드페어 PT쇼 |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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