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중국 여성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 |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아디다스’의 인기가 ‘나이키’를 넘어섰다.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로 세계 스포츠 시장의 패권을 잡고 있는 ‘나이키’가 중국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매력 어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산하 ‘에프티 컨피던셜 리서치(FT Confidential Research)’는 최근 중국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8.4%으로 2위에 그쳤던 ‘아디다스’가 22.2%로 상승하며, 20.3%로 전년대비 0.7% 하락한 ‘나이키’를 제치고 선호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시장에서 ‘아디다스’의 이러한 선전은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꾸준하게 진행해온 마케팅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아디다스’는 중국에서 ‘all in for my girls’을 콘셉으로 하는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의 스포츠 활동을 이끌어 내는 한편, 지속적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공급했다. 이와 동시에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리테일 매장을 오픈하며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아디다스’의 여성 스포츠 시장 점유율은 2012년의 22%에서 2015년 27%까지 성장했다. 특히 ‘우먼스’ 전문 매장은 중국 전역에 5개로 늘어났다.
최근 중국 정부의 스포츠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소비자 사이에 불고 있는 스포츠 열풍도 ‘아디다스’를 비롯한 스포츠 브랜드의 인기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소비수준 향상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는 것. 중국 로컬 스포츠 브랜드가 가격경쟁력을 기치로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아디다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뒤쳐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전문가에 따르면 앞으로는 중국 로컬 브랜드든, 글로벌 브랜드 등 여성 소비자에 더 많은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여성 소비자는 스포츠 활동에 대한 열정이 남성보다 높지 않지만 스포츠 용품과 패션에 대한 투자는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중국 여성 소비자는 스포츠용품에 1인당 1141위안(약 19만원)을 투자한 반면, 남성 소비자는 1081위안(약 18만원)을 소비했다.
그 일환으로 ‘아디다스’는 오는 2020년까지 우먼스 전문 매장을 20개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나이키’도 여성 스포츠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여성 소비자를 위한 리테일 공간 개척을 시작했다.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아이다스’와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예열을 시작한 ‘나이키’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