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프 산업 ‘사치’ 족쇄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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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저로 지위 회복…체육 교과과정에도 포함

2017-03-30 오전 9:39:27

‘비인러펀’ 매장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골프를 경험하고 있다.


중국 골프웨어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국제 경기 성적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을 골자로 하는 스포츠레저산업 육성 정책을 내세웠다. 정책의 수혜를 받는 종목에는 골프도 포함돼 지난 2013년 부정부패방지법 시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골프가 다시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게다가 중국의 체육 교과과정에 올해부터 골프가 편성돼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 시험도 치러지게 된다.


◇ 로컬 골프 브랜드 ‘비인러펀’ 실적 상승

중국 골프 시장이 다시 활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중국 로컬 골프웨어 브랜드 ‘비인러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원저우를 기반으로 창립한 ‘비인러펀’은 1년 후 난징의 진잉백화점에 첫번째 매장을 열며 중국 패션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비인러펀’은 중국 골프산업의 성장과 그 궤를 함께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여 년간 이어져온 중국 골프산업의 성장에 ‘비인러펀’ 역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것. 2008년에는 사업영역을 패션분야 이외의 분야로 확장해 선전의 골프장에 골프용품 전문점을 열기도 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비인러펀’의 매장 대부분은 1,2선 도시 럭셔리몰, 골프회관, 공항 등에 대형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기준, 중국 전역에 601개 매장을 보유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그에 힘입어 지난해 말에는 상장에도 성공했다.

최근 발표된 ‘비인러펀’의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인러펀’은 8억42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1.7% 향상된 것이다. 순이익도 1억32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7.4% 늘었다.


◇ 전문화·다각화 전략으로 위기 타개

2013년 부정부패방지법의 시작으로 골프 및 관련산업이 타격을 입자 ‘비인러펀’은 전문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전략을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중국 골프 국가대표팀의 공식 파트너를 신청, 4년 간 후원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스타골프팀에 협찬도 시작했다.

동시에 라인 세분화 전략을 마련, 라이프스타일 라인, 퍼포먼스 라인, 패션 라인으로 라인을 확장하기에 이른다. 이를 위해 ‘버버리골프’의 전 디자인 디렉터이자 영국 골프 브랜드 ‘골피노(Golfin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 폴을 초빙해 디자인을 맡겼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비인러펀’은 고객층을 골퍼에서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비인러펀’은 아웃소싱 등으로 몸집을 가볍게 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약 237억 위안(약 4조6000억원) 규모로 평가받는 중국 골프웨어 시장에서 막강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는 로컬 골프웨어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전문가들은 “아직 중국 로컬 골프웨어 브랜드가 다양하게 등장하지도, 자리잡지도 못한 상황에서 로컬 브랜드로 어떤 성장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며 “골프가 기존의 인식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만큼 ‘비인러펀’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중국 골프웨어 시장에 더욱 다양한 로컬 브랜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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