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영블러드(CHIC-Young Blood, 이하 CYB)’가 오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다.
올해 CYB에 참가하는 브랜드는 홀세일 브랜드를 원하는 바이어와 교류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서 본격적으로 수주를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본격적인 리테일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에 꼭 필요한 핵심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국 참가 브랜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동광, 키 아이템으로 중국 홀세일 시장 공략
‘숲’ ‘비지트인뉴욕’ ‘애드혹’ ‘스위트숲’ ‘플러스에스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매장을 비롯해 한국 내 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숲’은 컨템포러리 로맨틱 & 소프트 페미닌 룩을 선보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이다. 론칭 18년 차로 한국 내 백화점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브랜드 중 한 곳임은 물론 가두점에서도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한국 대표 브랜드 ‘숲’이 지난 시즌 한국 패션 시장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바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눈길을 사로잡는 몇몇 키 아이템을 선보이며 매출을 훌쩍 끌어올린 것. 이러한 방식은 콜렉션을 선보여온 기존의 브랜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것은 물론, 중국 내 홀세일 사업에 훈풍이 될 전망이다. 편집숍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앵커 테넌트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키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전략은 비단 ‘숲’ 뿐 아니라 ‘비지트인뉴욕’ ‘스위트숲’ ‘애드혹’ ‘플러스에스큐’ 등 동광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편집숍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타깃층에 맞는 각각의 브랜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셈이다.
이러한 전략은 동광인터내셔날에서 선보이는 20대 여성들을 위한 편집숍 ‘숲갤러리’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품 구매과정에서 여러 온오프라인, 모바일을 넘나드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체험하도록 해 매출 상승을 이끄는 구매 프로세스의 선행 과정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키 아이템을 구비하는 것이다.
편집숍 모델과 편집숍에서 원하는 형태의 제품을 동시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동광에 대해 중국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어떠한 호응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광 '숲' |
‘도깨비’의 그 가방
에스엔케이글로벌 ‘폴스부띠끄’
이번 겨울 가장 이슈로 떠오른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해 공유만큼이나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제가 된 백이 있다. 바로 ‘폴스부띠끄’의 가방이다. 특히 ‘도깨비’에서 자주 노출된 ‘미들 니콜백’과 ‘줄리아백’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계속 리오더에 들어가기도 했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 ‘폴스부띠끄’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겸비한 제품으로 전세계 20대 여성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CYB를 통해 ‘폴스부띠끄’가 중국 소비자들 사로잡기에 나선다. 한국에서 드라마를 통해 화제가 된 만큼 한류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중국 정식 진출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 성과가 기대를 모르고 있다.
에스엔케이글로벌 ‘폴스부띠끄’ |
스타일리시한 하이엔드 캐주얼로 승부
지엔코 ‘엘록’
‘써스데이아일랜드’와 ‘티아이포맨’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이름을 알린 지엔코가 하이엔드 스트리트 무드를 가미한 컬쳐 캐주얼 ‘엘록’으로 중국 홀세일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 2005년 론칭해 트렌드를 선도하며 색다른 스타일의 캐주얼 브랜드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엘록’은 효율이 중심이 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한때 이커머스 시장에 집중하는 시기를 보냈다. 젊은 층의 문화를 대변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에 맞는 스웨트 셔츠, 스웨터 등의 전략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며 새로운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이커머스 시장에 안착하는 데도 성공했다.
‘엘록’은 지난해 하이엔드 스트리트 무드를 가미한 컬쳐 캐주얼로 콘셉을 개편하며 한국 패션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을 재개함과 동시에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그 기세를 확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유연한 적응력으로 성과를 유지하는 브랜드로서 저력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엘록’의 저력이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로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0월 전시에서 ‘엘록’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컬러감, 감각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매료된 바이어들의 러브콜은 물론 중국 남성복 대표 브랜드인 ‘지우무왕(JOEONE)’의 협업 제안까지 받으며 중국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석주 지엔코 대표는 “스타일리시한 하이엔드 캐주얼을 선보이는 만큼 해외 경험이 있고,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젊은 소비층 사이에 마니아가 늘고 있다”며 “감성 스타일리시 캐주얼을 셀렉해 공급하는 중국 편집형 매장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코 ‘엘록’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캐주얼
하빌 ‘투핏’
‘투핏’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뉴노멀을 슬로건으로 시대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스타일을 선보인다.
‘투핏’의 디자이너 김현정은 ‘잭앤질’ ‘베네통’ ’쿨독’ 등 국내 패션브랜드와 ‘푸부’ ‘라피도’ 등 상하이 제일모직에서 여러 브랜드를 론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뉴노멀’을 슬로건으로 하는 ‘투핏’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가을 론칭한 ‘투핏’은 한국, 중국의 패션쇼와 전시회에 참여하며 브랜드 홍보 및 패션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올해 봄 한국에서 정식으로 론칭하며 현재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가로수길 편집매장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서 유통망을 넓혀나가고 있다.
하빌 ‘투핏’ |
캐릭터 골프 의류로 차별화 성공
헨 ‘토킹톰앤프렌즈’
‘말하는 고양이 토킹 톰(Talking tom cat)과 친구들’이 패션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선다.
‘토킹톰앤프렌즈’는 전세계 30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급상승 중인 말하는 고양이 톰과 그의 친구들을 활용한 새로운 캐릭터 골프 의류 브랜드이다. 기존 골프웨어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적인 요소를 더했다. 이를 통해 골프웨어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웨어로도 입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임채윤 헨 대표는 “유니크한 패턴을 과감하게 사용하면서 디자인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레이어드 룩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 골프 의류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헨 ‘토킹톰앤프렌즈’ |
시장성 겸비한 100여 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러블리어반 ‘차오름’
‘차오름’은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장 트렌디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수주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한류패션의 중심지 동대문. 그 곳에 위치한 ‘차오름’은 한류패션과 전세계를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차오름’은 하나의 공간에서 서울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패션 제품을 기획, 디자인 개발, 전시, 판매, 수주까지 원스톱으로 해결이 가능한 새로운 유통채널이다. 남성복, 여성복, 피혁류, 가방, 신발 등등의 모든 패션 제품이 연간 상시 전시돼 한국의 트렌드를 전세계에 전파하는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일별로 기획된 다양한 제품을 복종별로 바이어에게 제안하는 것을 물론, 원하는 제품의 상담과 개발까지 가능하다.
또한 ‘차오름’은 쇼룸을 찾는 바이어에게 최대의 업무효율을 제공한다. 태블릿과 모바일을 통해 상품 정보 검색은 물론 수주까지 가능하다. 바이어에게 제공되는 신제품 알림서비스를 통해 가장 빨리 새로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고, 전문 패션 인력이 디자인 콘셉 및 상품에 대한 설명을 맡아 이해도를 높여준다.
러블리어반 ‘차오름’ |
유럽시장에서 인정한 브랜드력
지티에스글로벌 ‘밸롭’
‘밸롭’은 깐깐한 유럽 패션 시장에서 가장 먼저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지난 3년간 해외수출이 매년 200%씩 증가해 지난해 유럽시장에서만 약 100만불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 아쿠아슈즈 문화를 보급시킨 선구자이자 지속적인 이노베이션으로 세계 최초 평균중량 105g의 초경량 슈즈를 출시하며 입증한 최고의 기술력을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는 200만불 이상의 매출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공의 밑바탕에는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스페인, 잉글랜드,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스칸디나비안, 동유럽 등 10개 권역에 촘촘히 구축된 유럽 업체와의 파트너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아쿠아슈즈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밸롭’이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CYB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유럽 최대의 스포츠·아웃도어용품 박람회 이스포 뮌헨에서 ‘밸롭’의 신제품 ‘아쿠아랜더’가 ‘ISPO AWARD Gold Winner’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진행된 CYB를 통해 여러 유력바이어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만큼 이번 전시회가 중국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티에스글로벌 ‘밸롭’ |
패션성 살려 중국 아동복 시장 진출
엔브이 ‘라임바질’
‘라임바질’이 빈티지하고 시크한 무드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아동복으로 중국 엄마들의 맘 사로잡기에 나섰다.
‘라임바질’은 간결한 실루엣과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디자인, 시크하면서도 정교한 패턴은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돼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수준 높은 퀄리티를 키즈 브랜드에서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14년여간 다양한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해온 경험은 일상적이지만 우아하고 매력적이며 기품 있는 스타일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용상 과장은 “현대의 감성과 트렌드를 조화롭게 입혀 누구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의 아동복”이라며 “‘라임바질’ 고유의 아트감성을 담은 차별적 무드를 통해 유니크한 감성을 연출하길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엔브이 ‘라임바질’ |
국내시장 안착, 중국서도 인기몰이 나선다
에스피엠컴퍼니 ‘카네브로스’
지난해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쇼룸을 오픈하는 등 국내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카네브로스’가 CYB를 통해 국내의 인기를 중국에서도 이어간다.
'카네브로스'는 지난 시즌 블랙을 베이스로 하이엔드 디자인과 역동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다크 스트리트 콘셉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적중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결과 압구정 쇼룸에 오픈 첫날부터 유럽지역 및 일본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등 다크 스트리트 패션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심지어 국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해외 모델들도 꾸준히 매장을 방문하며 제품을 찾고 있어 한국은 물론 해외 패셔니스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트리트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카네브로스'가 최근의 기세를 모아 중국 시장에 본격적인 전개에 나선다. 미국, 캐나다, 호주는 물론 폴란드, 영국 등 유럽 소비자들과 셀렉트숍의 꾸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스트리트 패션시장에서도 큰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카네브로스’는 베스트 아이템인 피그먼트 워싱 스웨트 셔츠가 이민호와 전지현이 출연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노출된 후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 바이어들의 반응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에스피엠컴퍼니 ‘카네브로스’ |
한국 우븐슈즈 브랜드의 대명사
블루마운틴코리아 ‘블루마운틴’
5년째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우븐 슈즈의 대명사로 떠오른 ‘블루마운틴’이 CYB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우븐슈즈의 매력어필에 나선다.
‘블루마운틴’은 ‘치페와’ ‘바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발 전문기업 에스에프글로비즈가 유통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년 론칭한 브랜드다. 우븐 소재를 적용해 만든 가볍고, 물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제공한다. 올해 론칭 5년차를 맞은 ‘블루마운틴’은 첫해 1만족을 시작으로, 2014년 4만족, 2015년 21만족, 지난해 52만족을 생산하는 등 매년 두 배 이상 늘고 있는 생산품을 95%의 판매율로 거의 완판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블루마운틴’은 홀세일을 통한 판매가 절반을 차지하는 등 홀세일 마켓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신발 편집숍 ABC마트, 레스모아, 에스마켓, 슈마커 등의 멀티스토어는 매년 러브콜을 보내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국내에서 홀세일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리테일 바이어에 최적화된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중국 바이어들에게도 매력적인 홀세일 전문 신발 브랜드로 어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루마운틴코리아 ‘블루마운틴’ |
한국 최고의 봉제 능력으로 승부한다
한국의류산업협회 ‘바아’
한국 최고의 제조 기능인들과 디자인 기획력이 결합한 브랜드 ‘바아’가 퀄리티 높은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 도전한다.
‘바아’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제시함으로써 현대의 젊은 여성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움을 불어넣고 있다.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페미닌 캐주얼 스타일로, 면 또는 폴리에스테르를 혼합한 실용성 높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사계절 내내 항상 함께 하는 내 몸과도 같은 편안하고 친근한 공기 같은 상품을 주로 선보이며 베이직하고 단순한 형태에 유니크한 패턴과 프린트를 조합해 새롭고 재미있는 옷을 만들고 있다. 화이트와 블랙 등 채도와 명도가 높은 색상을 대비시켜 명확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로맨틱한 디테일을 넣어 여성적 이미지를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의류산업협회 ‘바아’ |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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