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패션의류기업 ‘썬마’가 알리바바의 ‘라자다’를 활용해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
중국 브랜드들의 동남아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구글과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Temasek Holdings)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이커머스 규모는 2025년에 이르면 현재보다 15배 증가한 88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쇼핑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듯 중국 업체들도 앞다퉈 동남아 시장 진출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 플랫폼 선점에 나선 알리바바다. 지난해 4월 알리바바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동남아에서 가장 큰 이머커스 업체인 ‘라자다(Lazada)’의 주식 60%를 매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중국 브랜드 사이에 동남아 진출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라자다’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썬마’ ‘루오투어’ ‘화웨이’ 등 16개 브랜드가 이미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동방관’에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알리바바의 ‘라자다’ 경영권 확보는 중국 패션 브랜드와 동남아 플랫폼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의 기술과 브랜드 운영 경험을 동남아 시장에 전파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썬마’는 중국 패션 브랜드 중 비교적 이른 지난해 9월 ‘라자다’에 입점했다. 이는 ‘썬마’가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며 ‘썬마’는 현지에서 직접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다른 협력사 없이 직접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시장 진출에 앞서 꼼꼼한 시장조사가 선행된 것은 물론이다.
먼저 ‘썬마’는 동남아시아 지역 특성에 적합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상품의 종류,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상세하게 준비했다. 기후에 맞춰 여름용 상품을 위주로 평균 가격은 10~2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고에서도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동남아 특유의 분위기가 드러날 수 있는 태국 등 인접국에서 광고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물류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썬마’는 ‘라자다’와 제휴한 LGS 글로벌 물류 시스템을 활용한다. 동남아 여러 국가간의 복잡한 화폐 사용에 따른 환전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페이오니아 지불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커머스를 활용하는 소비자는 물론, 상품이나 브랜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편의와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는 영어를 기본 언어로 채택했다.
이렇듯 동남아 소비자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썬마’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5개 국가에 진출했다.
‘썬마’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 진출 후 이커머스를 통한 이 지역 매출은 2개월 만에 2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17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다양한 잠재적 위험 요인이 산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태동기 시장인 만큼 동남아시아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이 지역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한다면 ‘썬마’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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