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티앤제이 대표 |
“지난해까지 활주로를 닦았다면 올해는 비행기를 띄우는 해가 될 겁니다. 세계속으로 뻗어나가는 티앤제이의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이기현 티앤제이 대표가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올해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전격 가동시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지난해 상품, 유통, 파트너십 등 다각적인 준비작업을 마쳤다.
‘트위’의 글로벌화 프로젝트는 중국에서부터 시작했다. 이랜드 그룹과 합자사를 만들어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내 10여 개 매장을 오픈했다. 양사는 3년 내 중국 ‘트위’ 유통망을 5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티앤제이의 신규 브랜드 ‘민트블럭’은 중국 패션 메이저 기업인 치피량 그룹과 손을 잡고 1, 2호점을 푸젠성 샤먼과 푸저우 등에 오픈했으며 향후 볼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 가능성을 엿본 것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패션위크’에서 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패션위크에 초청을 받은 ‘트위’는 ‘디안티도트’의 박환성 디자이너와 함께 손을 잡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동남아시아 유통가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루푸르의 복합쇼핑몰 KL게이트웨이에 1호점을 오픈한다. 이 매장은 글로벌 SPA 브랜드인 ‘H&M’과 이웃하며 같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동남아시장에서의 ‘트위’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도 유통 제안이 이어지고 있으며 잘로라, VIP닷컴, 라쿠텐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글로벌마켓에서 성과는 지난 7년간 입맛이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복합쇼핑몰 시대에 부합하는 점포 인테리어와 다양한 상품구성, 무엇보다 대형 점포에서 수익창출은 글로벌 파트너들이 ‘트위’를 인정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한국시장에서 콘텐츠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검증된 이후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통해 홀세일 모델로 진출한다는 것이 티앤제이의 글로벌 사업전략이라는 것이다.

◇ ‘타미비클’ ‘민트블럭’으로 이어지는 ‘트위’ DNA
‘트위’를 국내외 시장에 안착시킨 노하우는 ‘포스트 트위’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40 여성을 위한 ‘민트블럭’을 선보였고, 스타일리쉬한 남성을 위해서는 ‘타미비클’을 새롭게 출시했다. 유행에 민감한 10~20대 소비자를 사로잡은 노하우를 3040 시장과 남성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시장 또한 소비자들은 이미 변화에 앞서있지만,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브랜드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민트블럭’은 30~40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으며, ‘타이비클’은 감성 캐주얼을 선호하는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또한 진캐주얼 ‘티스톤’은 화려한 디테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볼륨이 늘어남에 따라 상품력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로 차별화된 상품을 보다 좋은 조건에 판매함으로써 ‘B+ 프리미엄’을 만들겠다고 한다.
“상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자체제작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죠. 내셔널 브랜드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디렉터가 생산을 총괄하고 있어 그간 노하우를 쌓은 바잉 파워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상품 제조 원가를 낮추는 방법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포에버21’ 처럼 다수의 벤더사들과 함께 상품개발을 하면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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