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복 브랜드 'GXG'가 최근 중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쌍11절' 행사에서 'GXG'는 11월 11일 하룻동안 3억8000만 위안(646억원)으로 남성복 분야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매출 2억5500만 위안보다 약 50% 상승한 것이다.
'GXG'는 1978년 론칭한 프랑스 남성복 브랜드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닝보를 기반으로 한 중저무샹그룹에서 라이선스로 전개하고 있다. 중저무샹그룹은 'GXG'외에도 '지엑스지.진(gxg.jeans)' '지엑스지.키즈(gxg.kids)' '야틀라스(yatlas)'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GXG'는 중국 론칭 이래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쇼핑몰에 1200여 개 매장을 오픈해 연매출 30억 위안(5100억)을 달성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GXG'의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공급시스템 변화
전문가들은 공급시스템의 변화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 변화에 발맞춰 'GXG'는 기존의 양산 방식을 데이터를 활용한 유연한 공급체제로 바꿨다. 일례로 올해 11월 11일에 맞춰 'GXG'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콜래보 제품, 블랙&화이트의 무채색 일변도에서 벗어난 시리즈 등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은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심지어 'GXG'는 시즌 중에 가장 빠른 경우 7일 주기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판매율 90%를 넘기고 있다. 전통적인 상품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니즈 변화에 발맞춘 빠른 공급시스템으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에 '재미' 요소 강화
최근 엔터테인먼트적 콘텐츠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GXG'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딱맞는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왕홍과 연계한 라이브 방송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GXG'는 단순한 라이브 방송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나이트클럽'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상품 소개, 코디 추천 등으로 이뤄지는 천편일률적인 라이브 방송과는 달리 'GXG'는 상품이 어떤 계열에 속하는지, 디자인에 담겨 있는 이념은 무엇인지 등과, 보는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시고 죽자' '게임능력자' '먹어야산다' '변신의 달인' 등 가장 화제성 있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이렇듯 풍부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성공해 누적관객은 80만을 돌파했고, 좋아요는 1380만에 이르렀다.
라이브 방송은 동시에 행사에 대한 광고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를 테면, 올해 'GXG'는 라이브 방송에서 '쌍11절' 페스티벌 주문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4299위안짜리 가죽코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라이브 방송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내용이 알려진 덕에 페스티벌 시작과 동시에 11분만에 1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며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채널 활용
간단하게는 동일제품 동일가격 판매에서 재고의 공유로, 주문과 발송의 분담, 직영점과 대리점의 협력, 시스템과 구조의 통합까지, 'GXG'의 모든 유통채널은 주문센터, 결재센터, 물류센터가 이미 온오프라인 협력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O2O 매출 비중은 근래 몇 년 동안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쇼핑 페스티벌 기간동안에는 매장마다 하루 3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이 O2O를 통해 출고되는 상황이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고객이 근처 매장에서 퀵으로 보내주는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도 있고, 매장 방문 고객 또한 인터넷 쇼핑에서 적용되는 다양한 혜택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받아볼 수 있어서 호응이 높다.
특히 올해는 '티몰'과 협력해 시도한 스마트쇼핑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 확인한 후 'GXG' 일부 매장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자기가 선택한 옷을 '티몰'에 주문할 수 있다. 이는 매장의 진열공간을 좀 더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오프라인 소비자들을 온라인 프로모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하면 24시간 내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이 쇼핑과 구매가 가능한 자동영업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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