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11절’ 알리바바에서만 20조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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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10시간 26분만에 완판

2016-11-15 오전 9:55:04


알리바바는 11월 11일 하루 동안 1207억 위안(약 20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사진 : 커지환치우왕).


중국 '쌍11절' 하루에만 알리바바가 1207억 위안(20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 11월 11일 진행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쌍11절' 당일 알리바바는 오후 3시 19분에 지난해 11월 11일 매출인 912억 위안을 넘어섰다. 행사가 마무리된 시점인 12일 0시까지의 총 매출은 1207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32% 상승했다.

알리바바 외에도 다른 이커머스와 오프라인에서도 수많은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징동'은 '쌍11절' 페스티벌이 시작된 후 알리바바보다 빠른 13시 33분만에 지난해 '쌍11절' 매출을 뛰어넘었다. 상승률로만 보자면 '쑤닝'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쑤닝'은 이미 7시 3분에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의 매출을 초과했고, 10시 56분에 옴니채널 전체의 매출이 지난해의 수치를 넘어섰다. '쑤닝'은 온라인 매출은 210%, 옴니채널 매출은 193%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티몰'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중에서는 단연 '유니클로'가 눈에 띄었다. '유니클로'는 2분 53초만에 매출이 1억 위안을 넘어섰다. 심지어 오전 10시 26분에는 모든 상품이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티몰'에 따르면 이는 '쌍11절'이 진행된 지난 8년 동안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이번  '쌍11절'에 '유니클로'가 진행한 '새로운 리테일 전략'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온라인 주문, 24시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수령이 단 시간안에 큰 매출을 올리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 '유니클로'는 12일 0시에 온라인 매장 재고를 다시 확보해 정상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하면서 오전 10시 26분 이후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남아 있지 않은 '유니클로'(왼쪽), 모든 상품이 품절돼 12일 이후에 다시 구매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게재돼 있다. (자료사진 : 시에징차이푸, 커지리에)


중국 국내 패션기업 중에서는 썬마가 이커머스에서만 300만 건의 주문이 쏟아지며 6억5000만 위안(110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중에서는 '바라바라'가 '티몰' 아동복 분야 1위를, '썬마'가 남성복 매출의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썬마는 '쌍11절' 당일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돕기 위해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15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임시적으로 고용했다. 이를 통해 O2O 옴니쇼핑시스템의 원활한 실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타이핑냐오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타이핑냐오는 11월 11일 6억1500만 위안(10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티몰' 패션 브랜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3억8300만 위안보다 61% 상승한 것이다. 이 중 '타이핑냐오'가 2억4500만 위안으로 남성복 전체의 3위, 여성복 '러딩(Led'in)'이 1억6500만위안의 매출로 여성복 4위를 차지했다. 타이핑냐오의 여성복이 '쌍11절'에 1억위안을 넘는 매출을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여성복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유니클로' '온리(only)' '한두이셔' '러딩' '라샤펠(La Chapelle)' '오스리(ochirly)' '베로모다(vero moda)' '보스덩(Bosideng)' '타이핑냐오' '이푸리(Eifini)'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위 안에 들었던 브랜드 중 '인만' '레보(Liebo)' 등은 올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성복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지엑스지(GXG)' '썬마' '타이핑냐오' '잭존스(Jack & Jones)' '유니클로' '메터스방웨이' '마크페어웨일(Mark Fairwhale)' '보스덩' '하이란즈지아' '리바이스'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유니클로'는 품절 사태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라몽(Romon)' '찡빠(K-Boxing)를 올해는 '보스덩' '리바이스'가 대체했다.

'티몰'에 입점해 있는 국내 패션브랜드에서도 중국 최대의 쇼핑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긍정적인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올해 '쌍11절' 행사에서 '티몰'을 통해 3억2900만 위안(5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쌍11절' 매출 1억7500만 위안(317억원)보다 약 89%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차이나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예약 판매에서는 보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오전 1시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며 "'프리치' '스코필드' '로엠' 등 20개 패션 브랜드관을 열었는데 특히 여성복이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카페24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티몰'에 입점해 있는 문인기 '다바걸' 대표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심이 큰데, '쌍11절'에 많은 중국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상품 할인, 무료배송, 1위안 상품 판매, 특정 상품 11위안 판매 타임세일 등 소비자 관심을 끌 수 있는 특징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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